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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의 여파로
예정됐던 수락산 등산 약속은 깨지고
또다른 저녁 미팅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후가 되자 하늘이 유혹한다.
그 유혹에 못이겨 달려갔다.
오산 들판은 태풍이 물러간 하늘이 맑게 빛났다.
그 습지 들판에서 미나리 잎을 먹고 사는
산호랑나비 애벌레를 하늘버전으로 찍은 후
다시 하늘을 보니 가슴을 설레기에 충분한 아름다움이었다.
서둘러 멋진 일몰의 기대를 안고 독산성으로 달렸다.
그러나 독산성의 하늘은 짙은 구름이었다.
산책하는 사람들,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먹구름 아래로 태양이 나타났다.
레븐섬 일몰에는 비교도 되지 않았지만
석양과 일몰을 이렇게 저렇게....
(2018-10-06)
베란다에서 본 하늘 (15:05)
뚱딴지
큰고들빼기
흰고마리
무당거미
미나리
모기
산호랑나비 애벌레 (5령)
산호랑나비 애벌레 (3령)
미나리 꽃
미나리 열매
흰고마리
미나리
황구지천 / 동쪽은 먹구름이다.
오산벌 / 서쪽은 구름이 멋지다.
서둘러 독산성으로 달려 오르며 서쪽으로 본다. (17:11)
털진득찰
익모초
독산성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부채같은 구름
먹구름 사이로 태양이 나타났다.
오산 방향
동탄 방향
아름다운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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