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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가 넘는 도시가 나타난
올해의 기록적인 폭염이 절정이다.
태풍도 비켜간 아쉬움 속에
오늘 소나기가 내렸다.
우르르... 쾅... 천둥이 치며
대지의 목마름을 적시는 소나기
창밖을 보며 가슴이 후련함을 느꼈다.
아파트 베란다 철책에 물방울을 보며
백두산에서 본 산호란을 떠올렸다.
비가 내린 어두운 숲속에서 물방울이 맺혀있는 산호란
북두산 지역 북쪽의 고지대에서 자라는 부생란(腐生蘭)
유럽 및 아메리카에도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높이 10~20cm이고, 꽃은 6~7월에 피는데
순판(脣瓣)에는 붉는 반점이 있다.
뿌리줄기는 육질이며 산호처럼 갈라진다.
산호란의 학명은 Corallorhiza trifida
속명 Corallorhiza는 라틴어 Corallum(珊瑚, 珊瑚索)과 rhiza(뿌리)의 합성어이다.
산호란
너무나 작은 개체
찍는데 애를 먹었다.
산호란 열매
시든 꽃에 달린 열매줄기가 좀 부풀었다.
산호란 뿌리
마침 비로 뿌리가 헤쳐진 산호란의 뿌리를 확인했다.
과연 산호처럼 생겼다.
뿌리를 다시 심어주었다.
(2018-06-15 백두산 가는 선봉령 능선)
산호란
(2018-07-18 백두산 북파)
소나기 (2018-07-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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