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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실잠자리 - 한여름에 덧버선은 왜 신었을까?

풀잎피리 2018. 7. 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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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 잠자리는 다리에 알을 달고 있는 것이 아냐?

날아가는 잠자리를 보고 순간 칠성풀잠자리를 연상했다.

그 알이 우담바라라고 여기는....


하지만 칠성풀잠자리는 잠자리목이 아닌 풀잠자리목이다.

그렇다면...지직in에 물어봤더니

방울실잠자리란 답글이 달렸다.


다리에 달고 있는 것은 알이 아닌 방울이란다.

수컷의 가운뎃다리와 뒷다리의 경절은

타원형 판모양으로 늘어나 있고 백색을 띄는데

섹스심볼이란다.







방울실잠자리 수컷

 

미성숙한 수컷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띄며

성숙해지면 청록색으로 예뻐진다.

수컷은 덧버선같은 4개의 방울을 달고 있는데 반해

암컷은 방울이 없다.







수컷의 다리에 있는 방울은

반사경처럼 생겨 침입자를 경계하고 위협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며,

방울에 가시가 달려 있어 다른 수컷과의 싸움에서 무기로도 이용된다.

수컷은 암컷을 만나면 이 방울을 세게 흔들어 유인한다.










짝짓기하는 방울실잠자리 한쌍

하트를 멋지게 만들고 있다.











  학명은 Platycnemis phyllopoda Djakonov

실잠자리과 실잠자리속

크기는 보통 4cm 전후이다.

 하루살이 등 아주 작은 곤충을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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