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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봉 오르는 길
바스락....까투리가 도망친다.
후다닥....고라니가 뛰어간다.
부스럭....앗! 오소리닷~
35mm 광각렌즈를 겨냥한다.
105mm 줌렌즈여야 하는데 ㅠㅠ
그래도 그 형체를 담는다.
멀리서 다가 오다가
나를 본 후 잠시 머뭇거리더니
후다닥! 방향을 바꿔 도망간다.
오소리를 본 순간
똘똘이를 닮은 너구리를 떠올렸다.
야행성 오소리를 본 행운...앗싸!
(사진 : 2015-05-23 괴산 아가봉)
오소리감투 유래
돼지의 위는 1개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굉장히 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예전에는 돼지를 도축하면 사람들이 맛이 좋은 위(胃)를 많이 가지고 가거나 훔쳐 갔다고 한다.
그래서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땅 속으로 숨어버리면 찾을 수 없는 오소리와 같다고 해서 오소리란 이름을 붙었고
사람들이 하나를 놓고 차지하려는 모습이 감투를 차지하려는 모습과 흡사해 감투라는 이름이 덧붙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돼지의 위(胃)를 오소리감투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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