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여행, 야생화/생활

따라온 달, 따라간 달

풀잎피리 2009. 10. 29. 11:43
728x90

 

홍천부터 따라온 달

아니 내가 달을 따라 갔지

혹시 널 볼 수 있을까 하고

 

 

 

너에게 날아간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꼭 네가 양탄지를 깔고 기다려줄 것만 같은

 

 

 

양탄자위의 너와 나

야호소리는 별이 되어 흩어지고

마음은 붙어 하나가 된다.

 

 

 

하늘과 땅이 손을 내민다.

잡은 손 사이에 따스함이 전류된다.

한동안 놓지않은 무의식에 취한다.

 

 

 

Round Midnight / Miles Davis

 

마법의 걸린 양탄자는 성안에 내려앉는다.

돌이킬 수 없는 추억의 하루가 동화로 이어진다.

그저 신비할 따름이다.

 

(사진 : 2009-10-28 한계령 등)

728x90

'♪ 산, 여행, 야생화 >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는 하늘을 날고  (0) 2009.11.02
잊혀진 계절, 추억의 계절  (0) 2009.10.31
시가 되어 날아가고픈  (0) 2009.10.27
호기심을 넘어서  (0) 2009.10.08
기다림  (0) 2009.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