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탄 3

큰거린오름, 족은거린오름 - 서중천 옆에 샴쌍둥이처럼 붙어있는 원시림

[제주오름 300, 301]   제주십자고사리를 찾다가 안 거린오름(거인악)코브라나무와 화산탄의 정보를 가지고 올랐다.제주오름 300번째 축하를 받으며 인증샷도 찍었다.  제주살이 중 양치식물에 심취했다.제주십자고사리는 서중천 절벽에서 자란다.그 고사리를 찾으러 서중천에 가봤다. 그 서중천 서편에 오름 2개가 치솟아있다.이름을 알고 보니 큰거린오름과 족은거린오름이다.한남시험림 관내로 출입이 제한되는 오름이다. 블로그 정보를 파악하니 개인 및 산악회가 올라가는 오름이었다.그래서 서중천의 고사리도 볼 겸 거인악을 향했다.서중천은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남원으로 흐르는 큰 물줄기이다. 서중천 절벽에 제주십자고사리가 군락을 형성한 것은 장관이다.그 모습을 본 후에도 서중천 바위길을 계속 오른다.그 중간에 애기..

족은방애오름, 방애오름(교래), 민오름(선흘) - 날씨 불문 강행군

[제주오름 272, 273, 274]  초원의 젖은 풀들이 바지와 신발을 적셨다.민오름을 앞에 두고 빗방울이 떨어져도 강행군하산 후 젖은 초원길에서 물에 빠진 생쥐가 되었다.   오름투어에서 날씨를 따질 겨를이 없다.제주살이 마감 시간이 주는 압박이다.온통 오름에 집중하는 8월의 폭염 속이다. 교래리에 있는 방애오름과 족은방애오름을 연계 산행할 계획으로 출발했다.서귀포의 날씨는 쾌청이고 한라산도 잘 보였다.하지만, 한라산을 넘어 교래리에 닿으니 잔뜩 흐렸다. 족은방애오름을 오르고 내려와 방애오름을 향했다.오름 종주를 위해 끄트머리부터 오르려고 초원을 걸었다.오름 주위의 넓은 초원은 전날의 비에 풀들은 젖어있었다. 젖은 풀에 신발과 바지가 젖어왔다.비도 오지 않는데 신발속의 물이 배어 찌걱거린다.그래도 풀..

[제주오름14] 수월봉 - 내려가야 해안절벽의 기기묘묘한 모습을 본다

바람의 심하게 부는 날 수월봉에 올랐다. 차귀도와 당산봉을 조망한 후 바람이 일렁이는 띠가 지천인 초원 능선을 내려와 해안 절벽으로 향했다. 수월봉의 속살이 드러난 해안절벽의 아름다움 화산재가 만든 검은 모래알 해변 바닷물을 물었다 뱉었다하는 화산암의 다양한 모습 흥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