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복대 2

장침 30여 군데 - 헬스장, 달리기 중단

[낙상사고 투병기 342] 12월의 재활이 삼천포로 빠졌다. 침을 맞을 자리가 바뀌고 헬스장, 달리기를 중단했다. 허리를 삐끗한 후 1주일이 되었다. 한의원에서 침을 계속 맞아도 진전이 없다. 1주일이면 낫겠지 하는 마음에 불안감이 증폭된다. 한의원에서 우측 옆구리가 더 심하게 아프다고 했더니 바로 누워서 침을 맞던 자세에서 옆으로 누우란다. 그리고 발, 무릎, 허리, 장딴지, 손 등에 장침을 놓았다. 눈물이 날 정도의 아픔을 참으면서 몸은 찔끔 찔끔 경련이 인다. 어서 빨리 끝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금까지 허리 부분에는 침을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허리 포함하여 더 여러 곳을 찌른다. 대략 30여 곳에 장침이 박히니 고슴도치가 따로 없다. 평지는 걸을 수 있는데 오르막은 안된단다. 그래서 헬스..

수수깡이 왜 그리 부럽나요 - 헬스장 샤워장의 알몸 바라기

[낙상사고 투병기 340] 발가벗은 공중 샤워장 내 몸의 날씬함이 부럽다고 늘 말한다. 수수깡이 왜 그리 부럽나요 허리를 삐긋해도 밤이라 한의원에 갈 수 없다. 그래서 헬스장에 가서 벨트 맛자지를 하고 샤워장 거실에서 아픈 허리를 참으며 간신히 옷을 벗었다. 엉거주츰 살금살금 욕실로 걸어가서 더운 샤워물로 몸의 뻐근함을 삭이는 중이다. 서로의 몸을 흘끗 흘끗 쳐다본다. 내가 늘 듣는 소리는 몸매 좋다는 것이다. 아마 배 나온 사람은 배가 나오지 않은 나의 몸을 부러워할 것이다. 그러나 재활에 겹쳐 허리병까지 도졌는데 몸매 좋다라니 허리 아픈 사람을 그렇게도 좋나요? 모두들 잠자코 있는데 누군가 의원을 소개한단다. 샤워장에서 온갖 얘기가 다 쏟아진다. 특히 거시기와 배가 주 관심사항이다. 서로 반대사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