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계곡 2

음나무 - 깊은 계곡의 음나무가 곤충들에서 잔치상을 차려주었다.

[제주야생화 386] 깊은 계곡에서 도도한 삶을 사는 음나무꽃을 피우자 온갖 곤충들의 잔치상이 벌어졌다.계곡 절벽에 뿌리를 박고 고목이 된 음나무의 아름다움을 본다.  음나무는 엄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어릴 때부터 날카로운 큰 가시 많아 눈에 띄는 나무였다. 음나무 가지를 넣은 닭백숙의 추억도 가지고 있다. 음나무의 큰 날카로운 가시는 사악한 기운을 막아준다 하여집안에 걸어놓기도 했고, 굿을 하는데 이용하는 것도 보았다.요즘에는 음나무 새순을 두릅보다 좋은 봄나물을 친단다. 음나무는 낙엽 교목이며 높이 25m, 지름 1m까지 자란다.그래서 꽃을 찍으려면 난감한데한라산 계곡의 절벽에 뿌리박은 음나무 고목을 발견했다. 절벽 아래에서 올라온 줄기를 절벽 위에서 볼 수 있는 위치이다.한여름 7, 8월에 황록색 꽃이..

[낙상사고 투병기 32] 너그러운 세상 - 고마운 사람들

한라산 계곡에서 119구조대의 도움 꽃객에게서 선물 받은 정관장 제주의 주인 없은 집을 환기시켜주는 지인 한라산 깊은 계곡에서 낙상 후 기다리는 2시간 동안 생과 사를 넘나드는 황당함과 공포감을 느끼며 삶의 위기를 생각했다.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어렵게 계곡을 탈출하여 수원에서 재활하고 있는 현재 고마움을 준 사람들을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고마움을 표시한 분들게 감사를 전한다. 전화로, 문자로, 댓글로 받은 수많은 격려들은 나의 재활에 힘을 준다. 나를 들것에 실어 6인1조로 2시간을 고생한 119대원들 힘내라고 정관장 세트를 보내준 친한 꽃객 제주의 빈집에 환기하며 고사리 화분에 물을 주는 지인 제주의 귀한 꽃을 함께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카톡으로 전해주는 고마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