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풍경 6

[한라산 낙상사고 249] 법환포구 - 제주는 봄날이다

어제 아침 수원은 영하 16도 혹한 오늘 오후 서귀포는 영상 6도 봄날 법환포구 산책길에 유채꽃도 피었다. 제주에 내려오니 서귀포에도 눈이 왔다. 그러나 날씨는 봄날이다. 어제의 수원과 오늘의 서귀포의 온도 차이는 20도였다. 제주의 겨울은 포근해 재활하기가 좋다. 오전은 스포츠센타 헬스장, 오후는 걷기운동이다. 수술 후 9개월이 되었지만 아직 물건을 들기가 어렵다. 어제 제주에 올 때 무거운 트렁크는 아내가 운반했다. 계단에서 손가방을 들어주었는데 왼쪽 발 하중이 묵직해서 뜨끔했다. 헬스장에서는 다리운동을 중심으로 힘을 키운다. 오늘의 걷기운동은 법환포구 해안길이다. 시원한 전망과 풍광이 있어 제주를 실감한다. 겨울인데도 유채꽃이 피었다. 한라산 설경과 바다의 시원함이 1만보 걷기에 도움을 준다. 설을..

[제주오름 197] 고이악 - 제주 최대 편백나무숲 힐링길이 좋다.

516도로에서 서성로(1119)를 달리다가 스프링데일리를 지나 우측에 고이악이 있다. 고이악은 흑염소농장의 사유지이다. 오름 사면에 편백나무가 빽빽히 자라고 있고 그 사이에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정상은 풀밭이고 전망대에서 동서남북 전망을 볼 수 있다. 서성로에서 고이악 입구 초입에 주차를 하고 고이악 숲으로 막탐사를 하고 들어가 산책길을 찾았다. 정상을 내려와 오름 둘레길을 가다보니 흑염소농장이 보였다. (2022-02-11) 정상 풍경 / 동서남북 파노라마 (동영상) 고이악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16번지 일대 규모 / 표고 302m 비고 52m 둘레 1,153m 형태 말굽형 고이악은 고이오름이라고도 한다. '고이' '괴'는 고양이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오름의 형태가 고..

[제주오름 188] 구산봉 - 서귀포 시내의 전망 좋은 작은 오름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작은 오름 봉우리 일부의 잔디밭에서 보는 한라산 전경이 압권이다. 구산봉 주위를 돌며 보는 풍경 또한 아름답다. 이렇게 가까운데 이렇게 좋은 오름이 있었던가? 비고가 69m에 불과해서 금방 오를 수 있다. 굿산망, 굿산봉으로도 불리니 이름 그대로 good이다. (2022-01-22) 구산봉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 1180-2번지 일대 규모 / 표고 174m 비고 69m 둘레 1,858m 형태 말굽형 구산봉 동쪽에는 하원동 마을이 있고, 서북쪽에는 회수리가 자리하고 있다. 조선 후기에 이 오름에 설치했던 봉수를 없애면서, 구산봉(龜山烽)이라 한 것을 굴산봉(窟山峰)으로 표기했다가, 구산봉(拘山峰)으로 쓰는 상황까지 이른 적이 있다. 구산봉은 예로부터 ‘거옥 오롬’으로..

[제주오름 172] 갯거리오름 - 가시덤불을 뚫고 오르니 억새 능선의 풍경이 좋다.

야생화가 드문 시절, 오미크론까지 기승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작은 오름투어에 집중한다. 작은 오름들을 오르는 동안 산행객은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 갯거리오름은 올해 처음 오른 한림의 밝은오름 옆에 있다. 밝은오름으로 달리는데 먼저 보였던 오름이다. 갯거리오름과 선소오름을 연계산행하려 등산로가 없는 동쪽으로 올랐다. 낮은 오름의 원시림은 대개 가시덤불이 뒤엉겨 있다. 갯거리오름의 무성한 숲을 막탐사로 뚫고 오르니 딴세상이 펼쳐졌다. 평원의 억새와 아름다운 풍경, 맑은 날씨에 구름까지 화답한다. 고생한 보람에 겨울 열매의 흥분도 덧씌워진다. 여우콩, 사위질빵, 배풍등, 새팥, 노박덩굴의 열매들을 풍경으로 잡았다. 먼 곳에 주차하고 오름에 다가서는 동안 본 풍경도 압권이었다. (2021-01..

[제주오름 137] 누운오름 - 낮지만 엄청난 분화구를 가진 멋진 오름

누운오름을 다른 쪽에서 올라가니 돌담, 가시덤불, 초원, 산길을 거친다. 그렇게 누운오름 정상에 서니 새별오름과 이달봉이 코앞에 보이고 그 뒤로 한라산이 멋지게 보인다. 누운오름 능선에 내려서니 억새가 많고 거대한 분화구는 목장의 초원으로 변한 모습이다. 동쪽 봉우리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그린다. 엄청난 분화구 뒤로 금오름이 멋진 자태를 뽑내고 뒤로 돌아 동쪽을 보니 가메오름의 가마솥 같은 분화구가 눈에 들어온다. 낮지만 멋진 오름, 가을에 다시 오고 싶다. (2021-02-24) 누운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다. 눈오름이라고도 한다. 누운오름이라는 명칭은 오름의 전체적인 형상이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닮은 데서 유래한다. 높이 407m, 둘레 3,229m, ..

[제주오름 131] 칡오름(송당리) - 거슨세미오름에 가려 잘 찾지않는 오름

거슨세미오름 주차장은 늘 북적인다. 그런데 길 건너에 있는 칡오름은 대부분 모른다. 칡오름 입구에도 민오름 이정표만 있다. 지난번 거슨세미오름과 안돌,밧돌오름을 오른 후 이번엔 비자림로 건너에 있는 칡오름과 민오름을 올랐다. 주차는 거슨세미오름 주차장을 이용했다. 칡오름 안내판도 없고 등산안내 표시도 없고 어디가 입구인지 길도 제대로 없다. 입구에서 헤메다가 치고 올라갔다. 정상은 억새가 많았다. 전망도 괜찮았다. 칡오름도 잘 정비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 좋겠다. (2021-02-21) 칡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규모 / 높이 303.9m, 둘레 1539m, 총면적 12만 6006m² 명칭 / 예전에 이 오름 일대에 칡이 많이 자란 데에서 명칭이 유래 송당목장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