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꽃장포 2

[영실꽃탐사] 깔끔좁쌀풀을 찾아서 - 물에 빠진 생쥐가 된 모습으로 꽃을 찾다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기에 한라산 영실코스로 향했다. 영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우비를 입고 우산들었다. 빗물이 안경에 튀지 않도록 이번 산행의 목적은 깔끔좁쌀풀 탐사이다. 작년에 잎만 본 아쉬움을 달래려고 미끄러운 산길을 간다. 장맛비에 시달린 꽃들이 축 늘어졌다. 깜끔좁쌀풀이 보이는데 비는 줄기차게 내린다. 꽃봉오리 한 개, 핀 꽃 한 개 그래도 꽃을 본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윗세오름 휴게소에 도착하여 물에 빠진 생쥐의 꼴을 본다. 손은 퉁퉁 불었고, 신발 속의 양말은 물이 흥건하다. 그 몰골로 간식을 먹었다. 남벽분기점까지 가려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중간에서 되돌아왔다. 하산길에도 비는 계속 내린다. 이젠 젖는 것도 무방비 상태이다. (2020-07-29)

[제주야생화 229] 한라꽃장포 - 한라산의 바위틈에 붙어 자란다

한라산에 가야 볼 수 있는 한라꽃장포 바위틈이나 습기가 있는 바위겉에 붙어 자란다. 여름에 총상꽃차례로 검은 자주색 꽃을 피운다. 작년에는 고원의 습기진 바위에서 보았는데 올해는 안개비에 물방울을 단 한라꽃장포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에 분포한다. 한라꽃장포 학명 Tofieldia coccinea var. kondoi (Miyabe & Kudo) Hara 분류 백합과(Liliaceae) 석장포속(Tofiel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