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솜대 3

한라산 1800m 고지 - 댕댕이나무를 보러 또 한번 오르다

댕댕이나무 몇 송이에 아쉬움이 컸다.1주일 후 다시 한라산 1800m 고지에 올랐다.물방울이 맺힌 댕댕이나무 꽃을 보았다.   댕댕이나무, 댕댕이나무 염원이었다.1주일 전 몇 송이 꽃이 아쉬웠다.더 많은 꽃이 핀 군락을 보고 싶었다. 다시 용기를 내어 한라산 1800m 고지를 향한다.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린다.지난 번에는 햇빛에 난반사가 심했는데 오히려 잘 됐다. 걸음을 재촉하는데 비가 그쳤다.물방울이 마를까봐 조바심이 났다.이왕 다시 오르는 길이니 이번에는 물방울을 기대했다. 1500m 고지의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했다.뜻밖에도 왕괴불나무에 꽃이 두 송이 폈다.지는 진달래 꽃이 붉은 배경이 되어준다. 바람이 살랑살랑 애를 태운다.할 수 없이 핸드폰으로 왕괴불나무 꽃을 찍었다.그리고 걸음을 채..

[제주야생화257] 왕솜대 - 풀솜대보다 몇배는 더 큰 왕솜대, 관세음보살로 불러주고 싶다.

정말 큰 풀솜대가 보인다. 왕솜대라 불러줄까? 검색해보니 정말 왕솜대이다. ㅎㅎ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계곡에서 자란다. 풀솜대보다 엄청 큰 잎과 길이로 절벽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다. 5월에 꽃을 보고 7월에 풋열매를 보았다. 빨간 열매가 보고싶어 다시 찾아보았다. 그런데 잎이 누런게 변했는데도 빨간 열매는 없었다. 7월에 본 녹색 열매가 누른 기를 보일 뿐이다. 풀솜대의 이명은 지장보살이다. 그렇다면 왕솜대는 관세음보살이라 불러도 될까? 나에게 왕솜대와의 해후는 그런 느낌이었다. 왕솜대 학명 Smilacina japonica var. mandshurica Maxim. 분류 백합과(Liliaceae) 솜대속(Smilac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