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2

경비골철심제거 후 퇴원 - 이제 다시 목발부터 시작한다

[낙상사고 투병기 357] 앓던 이 빠지듯 철심이 빠져나갔다. 3박4일의 일정이 입원, 수술, 걷기연습, 퇴원으로 물들었다. 이제 다시 목발부터 시작하는 재활이다. 경비골철심제거 수술 후 이튿날 새벽 휠체어를 타고 엑스레이를 찍으러 갔다. 엑스레이 화면에 철심이 제거된 모습이 언듯 보였다. 토요일 아침 조회시간에 휠체어 타고 엑스레이 찍었다고 하니 걷지 않고 왜 휠체어를 탔냐는 주치의의 말 걸어라~ 잠시 후 수술 부위 소독하기 위해 붕대를 풀었다. 무릎 위와 발목 위를 길게 절개했고, 철심이 박혔던 부위도 짧게 4군데나 절개되었다. 호치키스가 아닌 봉합사로 꿰멘 흔적이 보인다. 철심제거수술 흔적이 2년을 인연으로 생각하란다. 마음의 철심이 무릎으로 꽂혀 염원으로 되돌아온다. 다시 목발로 시작하는 재활의 ..

[낙상사고 투병기 22] 퇴원 - 보름만에 집으로 퇴원할 수 있어 다행이다

낙상사고, 제주탈출, 수술, 입원 19일간의 파노라마의 시간이 지났다. 이제 정형외과를 떠나 스스로의 재활시간이다. 정형외과의 입원은 대부분 짧다. 골절 수술 후 1주일 내로 퇴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내 병실의 2인은 2주를 넘는 중환자였다. 나보다 4일 전에 입원한 옆 사람은 나처럼 2군데를 크게 다쳤다. 퇴원하는데 단독주택의 층계를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2차 요양병원으로 갔다. 그러나 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덕분에 계단을 오를 필요가 없다. 또한 아내의 케어를 받을 수 있어 집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애초에 제주에서 다친 후 수원으로 올 때도 엘리베이터와 침대가 있기 때문이었다. 아들이 자동차를 가지고 병원을 찾았다. 통깁스를 한 후 병실에 올라와 최종적으로 주치의의 설명을 들었다. 16일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