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2

[제주고사리 73] 골고사리 - 숲속의 멋쟁이, 귀해서 더욱 소중하다.

습기가 많은 골짜기에서 아주 드물게 자라는 골고사리 단엽으로 된 잎의 모양이 여느 고사리와는 품격을 달리한다. 선흘리의 군락지는 제주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되었다. 잎이 파초일엽과 닮아 나도파초일엽 변산반도에서 발견되어 변산일엽으로도 불린다.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이다. 골고사리 학명 / Asplenium scolopendrium L 분류 / 꼬리고사리과(Aspleniaceae) 꼬리고사리속(Asplenium) 강원, 전북, 전남, 울릉도, 제주에 자생한다. 일본, 중국, 러시아(사할린, 남쿠릴열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종명 scolopendrium은 지네를 의미하며, 잎의 모양이 지네의 수많은 다리를 연상했다. 영어 이름은 Hart's-tongue fern으로 사슴의 혀를 닮은 ..

[제주야생화262] 지네발란 - 절벽에서 아슬아슬, 10년 체증을 내린다

지네발란과 인연 맺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가? 야생화 찾기 10년만에 절벽에서 아슬아슬 지네발란 꽃을 보았다. 지난 9년 동안 지네발란 꽃필 시기에 일이 있거나 탐사 신청했는데 취소되길 반복했다. 제주살이로 넘어온 지네발란 작년에 찾아갔는데 꽃을 찾지 못했다. 나중에 한 사찰에서 꽃을 보았다. 그러나 야생의 지네발란이 보고싶었다. 올해 계획이 진행되었다. 봄에 연습하고 드디어 여름에 꽃을 보았다. 지네발란 학명 Sarcanthus scolopendrifolius Makino 분류 난초과(Orchidaceae) 지네발란속(Sarcanthus) 지네발란은 나무와 암석 위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란이다. 전라남도 해안가와 제주도에 분포한다. 작고 통통하게 생긴 잎이 줄기에 달린 모양이 다리가 많은 지네와 닮아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