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절초 3

발뒤꿈치 갈라짐 - 아픔의 앙상블 4일째

[낙상사고 투병기 349] 12월은 왜 이리 사연이 많니 이번엔 발뒤꿈치까지 갈라져 아픔의 3중주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지만 재활자에게는 그림의 떡 온통 재활과 걷기운동의 시간이다. 발뒤꿈치까지 갈라져 4일째 고생이다. 연고를 발라 부드럽게 하고는 있지만 등산화 신기가 불편하고, 걷기도 힘들다. 억지로 등산화를 신고 제주쪽으로 달렸다. 사려니주차장은 눈이 넘쳐 주차하지 못하고 붉은오름주차장을 지나 절물주차장에 가서야 차를 돌렸다. 주차할 수 없는 차량은 계속 달려야한다. 모래시계에서 떨어지는 모래처럼 쉬지 못한다. 세월이 된 시간이 쏜살 위에서 속수무책이듯 고사리 설경을 보려다가 눈길 2시간을 허비했다. "한쪽 눈 질끈 감고 살면 만사가 태평이랍니다" 산길 옆에 만들어놓은 올해의 산타가 세련되게 인사한다..

[제주야생화 176] 죽절초 -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빨간 열매가 매력이다.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 드물게 분포하고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어 죽절초(竹節草)라 한다. 꽃은 구조가 매우 단순해 암술과 수술만 있다. 그러나 매혹적인 빨간 열매는 겨울에도 달려있다. 제주의 봄 같은 겨울에 그 빨간 열매를 보았다. 죽절초 수..

[제주숲길 1] 고살리탐방로 - 제주 하례2리에 있는 걷기 좋은 꽃길

제주살이의 좋은 점 일반 여행객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속살 탐방이 가능하다. 처음으로 하례2리에 있는 고살리탐방로를 찾았다. 하례2리에서 만든 동네길이다. 알고보니 꽃이 많아 제주꽃탐사로 2번이나 왔던 곳이다. 그 계곡 아래가 궁금했는데 이번에는 계곡 아래에서 위로 걷는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