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탈출 2

[낙상사고 투병기 7] 제주 탈출 - 여객선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

아들이 첫 비행기로 날아왔다. 제주항 부두에서 특별 서비스 받고 목포에서 수원으로 달렸다. 일요일 아침 일찍 병원에 있던 아내는 집에 가서 귀경 준비를 했고, 나는 차량이 주차된 한라산둘레길 주차장 지도를 캡쳐해 아들에게 보냈다. 아들은 첫 비행기로 제주에 와서 서귀포 집에 들렸다. 아들은 차량 열쇠를 받아 택시로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가서 차량을 가지고 서귀포 집에 와서 간단한 짐을 실었다. 아들과 아내는 차를 타고 서귀포의료원에 와서 나를 픽업했다. 차량 뒷좌석에 창문을 기대어 앉고 벋정다리는 빈 트렁크 위에 올려놓았다. 이 자세로 서귀포~제주항, 목포~수원을 달려야한다. 일반인이 제주항을 이용할 경우 운전자만 제4부두에서 차량을 여객선에 탑재한 후 도보로 제2부두로 와서 탑승 수속을 받아야 한다. ..

[낙상사고 투병기 6] 서귀포의료원 - 고민 고민 하다가 제주를 탈출하자

토요일, 일요일은 휴진 제주집은 침대 없고, 3층 계단 안 되겠다, 제주를 탈출하자.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다리 수술은 언제 하냐고 물었더니 내일(토요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토요일이 되어도 아무 연락이 없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토,일요일은 휴진하고, 주치의의 집이 성산이라 월요일에야 수술한단다. 그렇다면 이틀이나 이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어야 한다. 지인은 제주시의 한라대병원에 입원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한다. 제주의 전세집은 3층 계단을 올라야 하고 결정적으로 침대가 없어 다리 수술후 퇴원해도 재활병원으로 가야한다. 그렇다면 수원으로 가야 하는데 그 문제도 만만찮다. 비행기는 부은 다리가 압력에 터질 수도 있고 비니지스석도 다리를 뻗을 수 있을 만큼 넓지 않다. 그리고 공항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