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 2

유채 꽃길 - 법환포구길, 외돌개(올레7코스) 산책길

[낙상사고 투병기 375] 제주의 유채꽃은 봄의 필수 관광이다. 법환포구길의 유채는 매년 보았고 외돌개와 돔베낭골 사이의 유채는 처음 보았다. 제주 첫날은 오전에 월드컵경기장을 걷고 오후에는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 저녁엔 이웃과 커피를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이튿날부터 본격적 제주생활이다. 우선 농원에 가서 천혜향을 산 후 법환포구길 유채를 보면서 걸었다. 오후에는 외돌개 산책길에서 법환동 방향으로 보니 멀리에 유채꽃 군락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올레7코스를 따라 걸으며 유채꽃밭으로 향했다. 작은 계곡 사이에 유채꽃밭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소나무와 바다가 어울러진 노랑 유채밭이 환상적 풍경이다. 벤치에 앉아 유채꽃을 감상하며 제주에 왔음을 실감했다. 호텔 식당의 직원들이 유채꽃길에서 무언가를 뜯고 있다...

[한라산 낙상사고 224] 무릎 통증 - 재활운동의 불안감

알찰모를 쓴 것처럼 좌충우돌 몰아치는 무릎의 찌르르한 통증 제주의 생활은 본격적인 재활의 시간 제주월드컵경기장은 도전의 길이자 하루도 빠짐없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의 길이다. 한라산, 석양, 먼나무를 보면서 트랙을 돌고 돌며, 계단을 오르고 내려간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해야 오늘도 해냈구나 안심한다. 그 마음은 스스로에게 주는 스트레스이며 몸은 지속적인 펄스로 긴장하며 골진을 분비할 것이다. 그 믿음이 오늘도 걷는다는 지루함에 힘을 보탠다. 트랙을 3바퀴째 도는데 찌르르 찌르르 무릎의 통증에 신경이 곤두선다. 다른 날보다 더욱더 크게 느껴지는 통증 그래도 걷기연습을 중단할 수 없다. 이 핑계 저 핑계 용납할 수 없다. 이 길을 구도의 길이다. 급기야는 군대시절 무장행군할 때 철모를 벗고 구보하는 느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