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3

대설 문자 쇄도한 날 - 월드컵경기장 20바퀴

[낙상사고 투병기 347] 대설 문자는 쇄도하고 눈발은 거세다. 중무장했는데도 손발이 시리다. 높이고 높이고 20바퀴 기록이다. 새벽부터 대설문자는 계속 온다. 집에서 갇혀 부채갯메꽃을 검색하다가 내 블로그를 찾았다. 건강의 4대 조건을 영양, 운동, 수면, 휴식이라고 적어놓고 내가 무시했다. 기록하면 뭐하나, 실천을 해야지 그래 오늘도 걷기운동은 실천하자. 눈이 뜸한 오후에 월드컵경기장으로 갔다. 트랙 서쪽은 눈이 녹았고, 동쪽은 눈이 쌓였다. 걸으면서 녹은 눈에 반영도 찍으며 석양까지 보았다. 날이 어두워지자 눈발이 다시 날렸다. 옷을 겹으로 중부장했는데도 손발이 시리다. 처음에 10바뀌를 예상했는데 높이면서 더 걸었다. 눈발에 거세지면서 서쪽 트랙에도 눈이 쌓인다. 20바퀴를 채우자고 악착같이 걸었..

몰아치기 걷기 - 어두운 숲길의 절박한 낙상자

[낙상사고 투병기 334] 하루 종일 계곡에서 고사리 찾다가 늦게서야 숲길 걷기 후 저녁 먹고 헬스장과 월드컵경기장 재활과 딴짓을 병행하다보니 늘 시간이 쪼인다. 오늘은 잔뜩 흐렸지만,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고사리를 찾아 도감용 사진을 찍어 보내주어야 한다. 험한 계곡에 스틱을 잡고 천천히 다가가서 바위가 많은 건천을 올라가는 개고생을 한 후에야 겨우 고사리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늦은 오후이다. 오후 4시40분 현재 데이터를 보니 3,400보였다. 이크 야단났네 자동차를 강창학경기장으로 달렸다. 강창학 숲길을 크게 한 바퀴 걸으니 5시50분 컴컴해진 숲길를 작게 한 바퀴를 더 걸은 6시20분에야 13천보를 완수했다. 집에와 저녁을 먹고 쉬지도 못하고 헬스장으로 갔다. 다리운동 중심으로 헬스운동을 하는데 ..

제주살이 2일차 - 월드컵경기장, 범섬, 하이마트, 서귀포올레시장

어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맑게 개이고 구름이 멋지다. 아침산책을 하며 법환 바닷가로 나가보았다. 법환은 옛날 해녀가 가장 많았던 마을이라고 한다. 여행을 와서야 제주를 걸었는데 이제는 일상이 되니 참 색다르다. 옥탑방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이 참 좋다. 하이마트에 가서 냉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