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솜대 2

[한라산 산철쭉 탐사] 어리목~남벽~영실 - 아! 옛날이여~

몇년만에 산철쭉 탐사팀과 함께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아! 옛날이여~"를 연발했다. 2018년도에 산철쭉 탐사를 위해 제주 여행을 했다. 그 때의 한라산 산철쭉은 백미였다. 그래서 그 때의 추억이 한라산 산철쭉의 시그널이 되었다. 그런 후 제주살이 동안에 한번도 산철쭉 산행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서야 산철쭉 탐사를 온 팀과 함께 했다. 어리목~영실 코스를 계획하고 산철쭉을 위해 남벽까지 트레킹이다. 보름 전 어리목에서 올라올 때도 산철쭉은 시원찮았다. 그래도 남벽은 어느 정도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남벽 초차도 기대 이하였다. 산행 내내 작년보다 못하다란 소리를 들었고 올해는 특히 꽃이 일찍 펴서 늦게 온 탓도 있었다. 하지만 산철쭉 규모가 작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제주조릿대..

[제주야생화257] 왕솜대 - 풀솜대보다 몇배는 더 큰 왕솜대, 관세음보살로 불러주고 싶다.

정말 큰 풀솜대가 보인다. 왕솜대라 불러줄까? 검색해보니 정말 왕솜대이다. ㅎㅎ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계곡에서 자란다. 풀솜대보다 엄청 큰 잎과 길이로 절벽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다. 5월에 꽃을 보고 7월에 풋열매를 보았다. 빨간 열매가 보고싶어 다시 찾아보았다. 그런데 잎이 누런게 변했는데도 빨간 열매는 없었다. 7월에 본 녹색 열매가 누른 기를 보일 뿐이다. 풀솜대의 이명은 지장보살이다. 그렇다면 왕솜대는 관세음보살이라 불러도 될까? 나에게 왕솜대와의 해후는 그런 느낌이었다. 왕솜대 학명 Smilacina japonica var. mandshurica Maxim. 분류 백합과(Liliaceae) 솜대속(Smilac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