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리 2

후곡악 - 뒤가 구부러져서 '뒤굽으니오름'이라고도 부른다.

[제주오름 306]    깎지 않은 내 머리칼처럼풀이 자라 길을 덮고 나무벤치를 덮었다.뒤가 굽어진 것을 지번(地番)으로 찾았다. 후곡악 또는 귀굽으니오름은뒤가 구부러져서 이름이 붙었다.후곡악을 가려고 몇번이나 기회를 엿보았다. 그러다가 결국 막판에 올랐다.입구는 잘 찾았는데 숲길을 풀은 자라 무성하다.무성한 풀은 나무벤치를 덮었다. 꼭 깎지않은 내 머리칼 같았다.머리를 깎지 않아 덥수룩한 머리가 된 것처럼 인공도 방치되면 숲이 되는 것을 보는 것 같다. 코스가 너무 짧아 수산한못까지 가려고 했다가길이 제대로 없어 가는 길을 놓쳤다.멀리 돌아가는 길이 괜히 사서 고생하는 길이 되었다. 이리가도 막히고 저리가도 막히고그래서 돌파하는 막탐사도 하면서가시덤불과 싸우며 길을 뚫었다. 한여름의 오름 투어는 풀이 ..

낭끼오름 - 성상읍 수산리에 있는 잘 다듬어진 오름

[제주오름 218] 성산읍 수산리에 있는 잘 다듬어진 오름 산책길을 조금 오르면 정상 전망대이다. 사방 전망이 좋다. 성산읍 수산한못은 꽃을 보러 여러번 갔는데 그 옆에 있는 낭끼오름은 제주오름 218번째로 올랐다. 금백조로 곁에 주차하고 오름 전체 모습을 보면서 올랐다. 관광객이 오를 수 있도록 잘 다듬어진 오름인데 입구를 잘못 찾아 둘레길로 돌아 반대방향에서 올라 하산길에서야 오름 안내판을 보았다. 낮은 오름이지만 정상의 전망대에서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각 방향마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좋았다. 하산한 후 밭 둘레에서 야생화들을 찾았다. 들개미자리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고 땅채송화도 붉은 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대나무 숲도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소리를 낸다. 봄이 오는 들녘의 아름다움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