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꽃양성화한그루 3

[제주야생화 359] 송악 - 상록성 덩굴이며 줄기에서 기근이 나와 바위나 나무를 탄다.

선운사를 갔을 때 하천의 절벽을 뒤덮은 숲을 보고 놀랐다. 가까이 가서 안내판을 보고서야 '송악'이란 이름을 알았다. 자생지가 해안이나 남부지방의 산지에 있어 보지 못했던 것이다. 제주에 오니 돌담, 산담, 곶자왈에 송악이 지천이다. 줄기에서 기근이 나와 바위나 나무를 타고 10m이상 자란다. 상록성이라 요즘에 꽃이 피고 열매는 봄에 검게 익는다. 송악은 수꽃양성화 한그루이다. 양성화는 특이하게도 수술기→암술기로 변해가고 개화말기에는 수꽃이 핀다. 송악 양성화 / 동영상 송악 학명 / Hedera japonica Tobler 분류 / 두릅나무과(Araliaceae) 송악속(Hedera) 충남, 경남, 전북, 전남, 울릉도, 제주의 산지에 자생한다. 일본(혼슈 이남), 타이완에도 분포한다. 남부지방에서는 ..

[제주야생화 309] 두릅나무 - 새순은 맛과 향기가 독특한 고급 산채이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후 봄비가 내린다. 고사리들이 쑥쑥 올라오는 봄날 두릅나무도 새순을 올린다. 두릅나무는 전국의 하천가나 산지의 개활지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새순은 맛이 좋아 봄철이면 야생의 두릅나무 새순은 수난이다. 그래서 농가의 텃밭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두릅나무는 수꽃과 양성화가 한그루에서 피는 낙엽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다. 꽃이 흐드러지게 펴서 곤충들의 식탁도 된다. 가을에 흑색으로 익은 열매가 꽃차례에 돌려난 모습도 아름답다. 두릅나무 꽃을 찾은 곤충들(동영샹) 두릅나무 학명 / Aralia elata (Miq.) Seem. 분류 / 두릅나무과(Araliaceae) 두릅나무속(Aralia) 새순은 데쳐서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진미식품이다. 맛과 향기가 독특하여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개..

[제주야생화 294] 무환자나무 - 집안에 심으면 우환이 생기지 않는다

늦가을 무환자나무의 노랑 열매, 노랑 단풍이 매력이다. 무환자의 한자는 요렇게 쓴다. 무환자(無患子) 집안에 심으면 자식들에게 우환이 생기지 않는다는 나무이다. 높은 가지의 무환자나무를 찍는데 팔이 아리다(患者). 내가 아프지 않아야 자식들도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니 무환자(無患者)나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목디스크로 우측 팔이 아프니 블로그도 적극적으로 포슽하지 않는다. 침을 맞으며 자주 쉬는 것이 따분하다. 무환자나무가 이리저리 생각을 많게하는 쓸쓸한 계절이다. 무환자나무는 수꽃과 양성화가 섞여있는 꽃차례를 갖는 수꽃양성화한그루이다. 무환자나무 학명 Sapindus mukorossi Gaertn. 분류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 무환자나무속(Sapindus) 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