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화 2

[낙상사고 투병기 175] 큰비짜루국화 - 밟히는 낙엽을 쓸고 싶다.

밟히는 낙엽 쓸고 싶은 마음 그 때 본 큰비짜루국화 10월, 단풍의 계절 그 속에서도 일찍 떨어지는 낙엽이 있다. 걷기 연습길에서 밟히고 밟혀 사라지는 신세 그 위에 또 떨어지는 낙엽 제법 쌓이기도 한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큰 싸리비 옛날 마당을 쓸고, 눈을 쓸기도 했다. 길에 떨어진 낙엽을 보니 옛날 싸리비 생각이 절로 난다. 유턴 하는 우시장천 상류 폰트 큰비짜루국화가 꽃을 피웠다. 어떠해서 큰자가 붙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꽃은 작디 작다. 설상화(혀꽃)가 분홍색이고 꽃이 질 때 설상화가 뒤로 말리는 것은 큰비짜루국화란다. 아무튼 큰 비짜루가 생각나게 하는 큰비짜루국화이다. 생태가 살아있는 우시장천 산책길 꽃 이름을 읊을 수 있는 것도 다행이다. 이런 날은 왠지 발걸음도 가벼운 것 같다. (2022..

[제주야생화 349] 옹굿나물 - 특이한 이름을 가진 토종 야생화

옹긋나물, 처음 이름을 들었들 때 참 특이한 이름이구나 했다. 강동 일자산 묘지에서 큰 키에 작은 꽃을 무더기로 피운 옹긋나물을 처음 보았다. 벌초를 하지 않아 겨우 보았는데 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려 안타까웠던 추억이 있다. 제주에 와서 곶자왈에서 군락으로 옷긋나물을 다시 보았다. 홀쪽한 큰 키라 역시 바람으로 몸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순백의 작은 꽃들이 옹긋쫑긋 붙어 핀 모습이 참 귀엽다. 옹굿나물 (동영상) 비를 맞고 있는 옹긋나물 (동영상) 옹굿나물 학명 / Aster fastigiatus Fisch. 분류 / 국화과(Compositae) 참취속(Aster)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100cm이다. 빈터 또는 냇가에서 자란다.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