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3

[영실코스] 한라산 상고대 - 오를 때 상고대 맛, 내려올 때 좀갈매 맛

어제의 영실코스 후퇴는 신의 한 수였다. 덕분에 어제는 파도를 보고, 오늘은 상고대를 보았다. 어제의 바람은 대단했고, 오늘 아침은 올 가을 최저 기온이었다. 영실의 병풍바위 위 상고대를 쳐다보고 설렘으로 올랐다. 뜻밖의 상고대 풍경에 등산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남벽분기점까지 가면서 멋진 풍경에 감탄했다. 원점회귀할 때는 대부분의 상고대는 사라졌다. 대신 좀갈매나무의 열매가 검게 익었다. 달짝지근한 야생의 맛에 신나는 하산길이었다. (2020-11-04) 말이 필요없다. 오직 감탄만 있을 뿐 뜻밖의 선물에 신나는 마음 영실부터 남벽분기점까지 아름다운 산행길 흥분과 설렘의 상고대맛 벚꽃 같다. 해삼 같다. 아름다운 상고대를 평하는 말 하산길는 좀갈매나무 열매 맛이다. 검게 익은 열매들이 작은 나무에 다닥..

[제주풍경] 상고대, 고드름, 야생화 설경 - 강추위가 선물한 환희

제주에 모처럼 강추위가 찾아왔다. 1100고지에 오르니 환상적인 상고대가 피었다.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백색의 가지들이 빛난다. 계곡의 절벽엔 고드름이 줄줄이 이어졌다. 그속에 노루귀가 꽃잎을 열어 얼굴을 보여주었고 빨간 열매를 달고 호자덩굴과 자금우가 눈속에 보인다. (202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