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과 3

댕댕이덩굴 - 생활 용도로 많이 쓰인 댕댕이덩굴

[제주야생화 403]추억의 댕댕이, 흔한 열매암꽃이 왜 그리 힘들더냐기주 애벌레를 본 호기심 댕댕이덩굴로 바구니를 만들었던 추억의 덩굴까만 열매가 신기했던 어린 시절이었다.그 흔하고 흔하던 댕댕이덩굴을 제주에서 꽃을 찾았다. 그런데 열매는 많이 보는데 늘 찍는 것은 수꽃이었다.열매가 핀 자리를 기억했다가 찍으면 되는데그렇게 못하고 있으니 염두에 둔 꽃은 아니었다. 방기와 함박이를 찍고 나서야 댕댕이덩굴을 찍으려고 했다.낙상사고 후 재활하면서 한여름에야 암꽃을 찍었다.암꽃을 찍지 못한 아쉬움을 제주살이 후반부에 청산했다. 그리고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 비가 내렸다.오전에 꽃객을 만나고, 이왕 나온 김에 근처에 바닷가에서 막탐사를 했다.그곳에서 댕댕이덩굴을 기주로 삼는 애벌레를 발견했다. 작은갈고리큰..

[제주야생화 345] 방기 - 이름 만큼이나 신기방기한 약효를 자랑한다

레드향을 사러 갔다가 잠깐 눈을 돌린 영락곶자왈 찬바람이 일렁이는 겨울 숲에서 푸른 잎을 가진 덩굴이 시선을 끌었다. 눈이 번쩍 뜨게 하는 모습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적을 방어한다는 뜻을 가진 방기(防己)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각기로 부종이 있거나, 류머티스 관절염에 사용하면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이름 만큼이나 신기방기한 약효를 가진 것 같다. 꽃이 드물게 피며, 암수딴그루라 찾기가 어려웠다. 작년에는 풋열매가 익기 전에 모두 떨어졌다. 올해서야 열매를 자세히 보았다. 방기 학명 / Sinomenium acutum (Thunb.) Rehder & E.H.Wilson 분류 / 방기과(Menispermaceae) 방기속(Sinomenium) 한국(남쪽 도서지역), 중국(중부이남), 일본(규슈지방), 인도,..

[제주야생화 168] 함박이 - 잎자루는 며느리배꼽, 열매는 파랑 노랑 빨강

방기과의 방패형 잎을 가진 함박이 더 보고싶었던 방기는 꽃도 보지 못했다. 함박이는 꽃은 별로지만 열매가 예쁘다. 방패형 잎이란 잎자루가 잎 뒷면의 안쪽에 붙는다. 방기과의 새모래덩굴도 방패형인데 제주에는 없다. 며느리배꼽의 잎도 안쪽에 붙는다. 파랑, 노랑, 빨강으로 변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