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2

[한라산 낙상사고 224] 무릎 통증 - 재활운동의 불안감

알찰모를 쓴 것처럼 좌충우돌 몰아치는 무릎의 찌르르한 통증 제주의 생활은 본격적인 재활의 시간 제주월드컵경기장은 도전의 길이자 하루도 빠짐없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의 길이다. 한라산, 석양, 먼나무를 보면서 트랙을 돌고 돌며, 계단을 오르고 내려간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해야 오늘도 해냈구나 안심한다. 그 마음은 스스로에게 주는 스트레스이며 몸은 지속적인 펄스로 긴장하며 골진을 분비할 것이다. 그 믿음이 오늘도 걷는다는 지루함에 힘을 보탠다. 트랙을 3바퀴째 도는데 찌르르 찌르르 무릎의 통증에 신경이 곤두선다. 다른 날보다 더욱더 크게 느껴지는 통증 그래도 걷기연습을 중단할 수 없다. 이 핑계 저 핑계 용납할 수 없다. 이 길을 구도의 길이다. 급기야는 군대시절 무장행군할 때 철모를 벗고 구보하는 느낌으로..

[한라산 낙상사고 196] 쪼그려 앉기 - 침대 모서리 잡고 연습 시작

쪼그려 앉기 목표 설정 시작이 절반이란 말을 믿고 싶다. 무릎의 통증아 참아다오. 무릎을 굽혀 발 뒤꿈치가 허벅지에 닿을 정도가 되어야 제대로 쪼그려 앉을 수 있다. 경비골 골절 금속판 고정 수술을 받았기에 무릎 구부리는 각도가 형편 없다. 무릎 바로 아래 경비골이 분쇄골절되었기에 수술할 때 무릎을 째고 철심을 박았다. 그래서 경비골 중간이 골절된 사람보다 무릎 구부리기가 더 어렵다. 걷거나 구부릴 때 무릎의 통증이 가중된다. 무릎에 뚜껑이 달린 느낌이랄까? 통증으로 무릎이 따로 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구부리는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 그러나 목발을 짚지 않고 걷게 되니 무릎 구부리기도 업그레이를 해야 한다. 그래서 샤워를 한 후 몸의 유연성이 높아졌을 때 침대 모서리를 잡고 쪼그려 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