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연습 12

[낙상사고 투병기 79] 2개 목발 연습 - 목발 패드는 겨드랑이에 닿지 않는다.

1개의 목발로 깨금발을 뛰다가 2개의 목발로 사뿐사뿐(?) ㅎㅎ 이동의 자유가 한결 나아졌다. 통원치료시 외목발로 잘 걷지 못해 병원의 휠체어를 이용한다. 휠체어를 타고 진료 후 주차장에서 휠체어에서 내려 경비실 벽에 몸을 기댄 후 1개 목발로 균형을 잡고 택시를 기다린다. 그 때 2개의 목발을 짚고 성큼성큼 통원치료하러 가는 사람이 보인다. 아~ 나는 언제 2개의 목발을 짚고 저렇게 걸을 수 있을까? 부러움 마음을 안고 내가 짚고 있는 외목발을 내려다보았다. 몸의 붕대도 떼었고, 왼손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2개의 목발을 사용할 수 있다. 낙상 후 77일차가 되어서야 목발 연습이다. 우선 목발 사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퇴원할 때 알려준 목발 사용 제1원칙 목발 패드는 겨드랑이에 닿지 않..

[낙상사고 투병기 78] 서있기 연습 - 퉁퉁 부은 발등이 고구마 색깔이다.

직립 보행은 인간과 동물의 구분이다. 그 기본적인 서있기가 관건이다. 퉁퉁 부은 발등이 고구마 색깔로 변하며 아우성이다. 침대생활을 벗어나는 길은 걸음이다. 그런데 걸음의 전제조건이 혼자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낙상사고 경비골 골절 환자에게 그 서있기가 정말 힘들다. 이제 다리의 붕대를 풀고 목발 2개를 사용하며 걸음마 연습을 하여야 한다. 발바닥의 딛기 연습부터 해야 한다. 잘짝만 딛어도 다리의 통증이 아우성이다. 2개 목발로 살짝 터치만 하고 시작한다. 목발 잡은 시간 외에는 침대에서 무단히 연습한다. 발바닥의 감촉을 점차 늘리고 조심씩 딛는 힘을 늘리고 침대 모서리에 앉아서도 발에 힘을 준다. 발등이 부으며 벌겋게 변한다. 다시 침대에 누워 발을 가슴보다 높이 든다. 부기가 가라앉고 고구마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