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소리 2

[낙상사고 투병기 126] 구름송편버섯 - 뭉게구름 플러스 알파

장맛비가 끝나니 무더위가 꺾였다. 푸른 하늘 뭉게구름 보며 걷는 목발 연습길 구름송편버섯도 매미소리를 듣고 있다. 드디어 삼복더위도 끝나가는지 하늘은 가을하늘처럼 푸르고 뭉게구름이 저만치 일어난다. 그럴수록 매미소리는 더 크게 들린다. 목발 걷기 연습도 이젠 제법 익숙해졌다. 목발을 짚고 가다가 꽃이나 곤충을 보면 걷기연습을 멈추곤 한다. 장맛비가 끝난 오늘의 산책길도 눈이 호강한다. 벚나무 줄기에 구름송편버섯이 무수히 붙어있다. 운지버섯 또는 구름버섯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발을 짚고 나무 가까이 다가갔다. 구름버섯이니 이왕이면 뭉게구름을 넣고 사진을 찍어보자. 디카와 달리 핸드폰으로는 응달과 양달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핸드폰만의 초강력 스킬이다. 구름송편버섯은 항암효과가 있고 다이어트와 고혈압에도..

[낙상사고 투병기 123] 매미소리 - 심기일전 보폭 10cm 아기 걸음마

장마가 끝나니 요란한 매미소리 목발을 살짝 짚고 걸음 떼기, 보폭 10cm 두렵고 통증 느끼며 아기가 걸음 떼듯 매미소리 동영상 (2022-08-12) 새끼손가락 장애 판정으로 다운 되었던 마음 심기일전하며 스스로를 격려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말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걷기 연습길에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굼뱅이였던 벌레가 매미가 된 후 쏟아내는 절규 매미소리를 들으며 왜 절규를 떠올릴까? 뭉크가 왜 절규란 작품을 만들었을까? 무엇인가 불안감의 표현이 아닐까? 자연을 자신의 느낀 감정으로 치환하여 보는 것은 자연을 해석하는 권리이자 고유의 생각일 것이다. 목발을 짚고 서서 매미소리에 귀기울이는 낙상자 아기 걸음 같은 보폭 10cm 걸음 떼기 그것도 목발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