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과 4

[제주야생화 344] 꿩의비름 - 화려하지 않은 얌전이

남한산성 성곽의 큰꿩의비름의 추억을 안고 제주 오름 정상의 꿩의비름을 본다. 큰꿩의비름에 비해 화려하지 않은 얌전이 큰꿩의비름은 수술이 꽃잎보다 커서 덥수룩한 모습이라면 꿩의비름은 수술과 꽃잎의 크기가 비슷해 말끔하게 깎은 머리를 보는듯 하다. 오름 정상에서 수양하는 스님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꿩의비름 학명 / Hylotelephium erythrostictum (Miq.) H.Ohba 분류 / 돌나물과(Crassulaceae) 꿩의비름속(Hylotelephium) 한국(산지), 일본에 분포한다. 산지의 햇볕이 잘 쬐는 곳에 난다. 꿩의비름, 큰꿩의비름의 全草(전초)를 景天(경천)이라 하며 약용한다.

[제주야생화 226] 멕시코돌나물 - 노랑 별밭을 만든 귀화 식물

중산간도로가 지나는 마을의 큰 나무 곁이 노랗다. 별처럼 생긴 5개의 화피가 수없이 펴져 노랑 별밭을 만들었다. 멕시코 밤하늘의 별들이 날아왔을까? 멕시코돌나물은 2001년 국내에 소개된 멕시코 원산의 돌나물이다. 멕시코돌나물의 꽃은 제주도에서 흔히 보이는 말똥비름의 꽃을 닮았다. 꽃대가 올라와 낙지다리처럼 갈라져 다닥다닥 노랑 꽃을 피운다. 멕시코돌나물 학명 Sedum mexicanum Britton 분류 돌나물과(Crassulaceae) 돌나물속(Sedum) 제주도, 안면도, 남해안, 인천 등지에서 발견된다.

[제주야생화 225] 말똥비름 - 잎겨드랑이에 달린 살눈(珠芽)이 말똥 같다.

말똥비름은 돌나물과의 두해살이풀로 돌나물과 많이 비교된다. 중부지방에서도 볼 수 있는 돌나물과 달리 말똥비름은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제주에는 말똥비름이 흔하고 돌나물 꽃과 비슷한 노랑꽃을 흐드러지게 피우고 있다. 말똥비름은 잎겨드랑이에 살눈(珠芽)이 달려있는데 말똥과 닮아 말똥비름이란 이름이 붙었다. 말똥비름은 열매를 맺지 않고 살눈으로 번식한다. 쑥쑥 자라고 있다. 말똥비름 살눈(珠芽) 말똥비름의 잎은 주걱형이고 잎겨드랑이에 2쌍의 잎이 달린 살눈이 붙어 있다 꽃을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않고 살눈으로 번식한다. 말똥비름 꽃 원줄기 끝에서 갈라진 가지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꽃가루가 없어 번식하지 못한다. 두해살이풀로 연약하면서 식물체 전체가 다육질이다. 밑에서 옆으로 기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지만..

[제주야생화 153] 연화바위솔 - 봉화 청량산의 추억을 랑데부한 바위연꽃

척박한 용암석에 연화바위솔이 예쁘게 꽃을 피웠다. 잎이 연꽃잎을 닮아 바위연꽃이라고도 부른다.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그 모습을 본다. 청량산 연화바위솔의 추억이 뭉게구름을 타고 제주로 날아와 랑데부한다. 제주 연화바위솔이 님을 맞이하듯 하얀 속치마를 펼쳤다. ' 제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