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리오름 2

도너리오름 - 원형과 말굽형이 혼합된 오름

[제주오름 226] 당오름에서 바라보며 오르고 싶던 도너리오름 양치식물을 찾으러 우연히 올랐다.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오름투어로 만족한다. 개인 소유의 오름이라 접근하기 쉽지 않다. 양치식물에 매료되어 한번은 오르고 싶었다. 우연하게 기회가 찾아와 오르게 되었다. 가는 길이 험하다. 노루의 사체가 길에 누워있다. 철심이 박힌 다리로 찾아가기 무리이다. 그러나 양치식물이 보고싶어 악착같이 올랐다. 중간에서 뜻밖의 산호랑나비 애벌레를 발견하고 눈을 크게 떴다. 생태가 살아있는 오름길이다. 원형분화구와 말굽형분화구가 혼합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보고싶던 선비늘이끼는 찾지 못했다. 아픈 다리의 발품을 외면하는 도너리오름 딸랑딸랑 방울꽃의 안내가 무색하다. 한여름, 생태가 살아있는 오름 투어로 만족해야 했다..

[제주오름 107] 정물오름 - 기슭에 샘이 있어 정수악(井水岳)이다.

억새가 멋지다는 정물오름을 초겨울 문턱에 올랐다. 주차장 옆에 우물이 있어 정물오름이란 이름이 생겼구나! 좌측 길로 접어드니 억새길이 아름답다. 올라갈수록 억새와 전망의 매치가 너무나 좋다. 한라산, 새별오름, 금오름, 도너리오름, 당오름 전망이 좋다. 봄에 쉬엄 쉬엄 다시 한번 와봐야 되겠구나~ (202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