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포구 2

[제주올레 9코스] 대평 → 화순 올레 / 군산 오름과 안덕계곡을 걷는 멋진 길

낙상사고 후 1년 6개월이 지나고 절박한 재활을 하면서 단련한 다리를 시험하는 제주올레 9코스를 걸었다. 제주살이 하면서 제주 올레를 모두 걷고 싶었으나 몇년이 지나고도 8코스에 머물러 있었고 낙상사고를 당해 또다시 올레길은 멀어졌다. 하루 1만보 이상 걷기 10개월이 지난 후 올레길에 도전했다.. 그런데 제주올레 9코스는 월라봉을 넘는 짧은 코스였는데 군산을 넘는 코스로 바꿔 힘든 코스가 되었다. 그래서 두 번에 나눠 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군산은 비고 280m의 원추형 오름이다. 근처에 있는 산방산에 뒤지지 않은 랜드마크로 전망이 좋다. 그만큼 오르는 것도 재활자에겐 힘든 과정이다. 스틱을 짚고 오른 발에 힘을 더해 타박 타박 오른다. 서서히 밀려오는 통증을 참으며 걷고 걷는다. 드..

[제주올레 8코스] 월평 → 대평 / 유채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길

작년 5월 이후 10개월만에 올레길을 걸었다. 제주올레 8코스는 월평포구에서 대평포구까지 19.6km 올레길 곳곳에 유채꽃이 만발한 봄날이다. 약천사 야자수길, 중문·대포 주상절리, 베릿내오름 등 제주 올레의 명품 코스라 할만 하다. 다만 예전과 같이 중문해수욕장이 아닌 중문 시내를 거치는 것이 흠이다. 미세먼지가 많아 전망도 흐렸는데 강풍이 심하게 불어 모래가 얼굴을 때리는 길도 갔다. 그나마 간간히 봄꽃들이 있어 힘든 트레킹에 위로를 받았다. (2022-03-05) 논짓물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