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베개 3

[낙상사고 투병기 80] 삼베 베개 - 까마귀베개가 떠오르는 시간

여름의 침대생활, 머리도 고역이다. 아내에게 얘기하니, 삼베천이 나왔다. 부모님 수의하고 남은 삼베천 조각! 지루한 침대생활에 초여름이 찾아왔다. 늘 누워있어 베개가 뜨거워진다. 여름이 되니 머리도 고역이다. 아내가 삼베천을 찾아왔다. 부모님 수의를 만들고 남았던 조각이다. 베개를 바꾸고, 삼베천 조각을 베개 위에 올려놓았다. 머리를 대고 누우니 뒤통수가 시원한 느낌이다. 삼베천은 삼으로 짠 천으로 수분을 빨리 흡수, 배출하고 곰팡이를 억제하는 항균성과 항독성이 있다고 한다. 바꾼 딱딱한 베개 위의 삼베천이 참 좋은 느낌이다. 머리에 숱이 많아 잠깐 사이에 크는 머리깔도 신났다. 삼베베개에 누워 까마귀베개를 떠올렸다. 까마귀베개는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갈매나무과의 낙엽 소교목 또는 관목이다. 가을에 열매가..

[제주야생화 125] 까마귀베개 - 꽃이 보고 싶어 안달이 났었다.

6년전 연석산 하산시 처음 본 까마귀베개 그 열매의 매력에 빠져 사진으로 추석인사도 했지 제주살이 와서 까마귀베개 꽃을 보고자 했다. 노로오름 꽃탐사 때 누군가 가지를 꺾어 길에 버렸다. 자잘한 꽃이 달렸는데 무슨 나무인지 몰랐다. 검색해본 결과 산황나무로 추정도 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