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백조로 2

[제주오름 136] 족은돌리미오름 - 초원 위에 나즈막이 웅크린 숲

큰돌리미오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족은돌리미오름에서 오시는 중인가요?" 물으니 "족은돌리미도 있어요?" 되묻는다. 오름 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족은돌리미오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큰돌리미오름도 족은돌리미오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족은돌리미오름 정보를 찾다가 오름의 정체를 간신히 알았다. 족은돌리미오름은 큰돌리미오름에서 아부오름 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초원에 낮은 5개의 봉우리가 있다는데 숲이 울창하여 확인이 어렵다. 전망도 없어 북쪽의 알오름도 확인할 수 없었다. 큰돌리미오름을 내려와 철조망을 넘어 초원을 가로질러 족은돌리미오름에 접근했다. 이정표도 없고, 길도 없고, 가시덤불이 엉겨있는데 숲은 울창하다. 다만, 오름 능선에 바위들이 둘러져 있어서 족은돌리미오름으로 확신할 수 있었..

[제주오름 49-2,50-2] 동검은이오름, 문석이오름 - 아름다운 전망, 억새와 야생화

양하보러 가는 길, 이번에는 동검은이오름을 넘자. 동쪽에서 동검은이오름을 오른 후 서쪽으로 내려와 문석이오름을 통과했다. 어느 블로거는 이어서 백약이오름과 좌보미오름을 올랐으나 나는 다음으로 미룬다. 두번째 오른 동검은이오름은 또다른 풍경을 보여주었다. 오름 자락은 죽은 자들의 아늑한 터전이었고 오름 정상은 산 자들의 경탄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선물하였다. (2019-11-08) 억새가 휘날리는 아름다운 금백조로 백약이 오름 아래는 억새밭이다. 주차한 곳에 털별꽃아재비가 아침 빛에 반짝인다. 산행코스 출발 찔레꽃 동검은이오름 입구 양하 열매 철망을 넘는다. 동검은이오름이 보인다. 오름 자락은 무덤이 많다. 꽃향유 이사한 무덤 산담 동자석 공동묘지 꽃향유를 보면서 오른다. 백약이오름과 한라산 동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