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비고사리 2

[제주고사리 49, 50, 51] 고비고사리, 가지고비고사리, 개가지고비고사리

고비고사리를 찾아 잎 뒤를 수없이 뒤집어 보았다. 애호랑나비애벌레를 찾아 족도리풀 잎 뒤를 무수히 뒤집어본 것처럼 고비고사리가 있다고 하여 애써 찾아갔지만 허탈한 마음을 가졌던 순간도 있다. 그런데 아주 우연히 고비고사리를 보았다. 잎 뒷면을 뒤집어본 순간, 앗! 고비고사리다~ 얼씨구나 좋다, 핸폰으로 찍고 3일 후 다시 찾았다. 봉의꼬리과 고비고사리속은 3종이 있는데 제주에서 고비고사리속 3종을 모두 볼 수 있다. 가지고비고사리는 제일 흔하고, 개가지고비고사리, 고비고사리는 아주 드물게 보인다. 고비고사리 3종은 주로 맥으로 구분한다. 고비고사리는 유리맥, 가지고비고사리는 중륵 근처 망상맥 개가지고비고사리는 유리맥 + 드문드문 망상맥이다. 1. 고비고사리 고비고사리 학명 Coniogramme inter..

[제주오름 73] 대천이오름 - 꿩대신 닭이 아니라 봉이었다. 앗싸~ 오름을 오르자.

고비고사리를 보러 대천이오름 계곡을 찾았다. 그런데 잎의 맥을 자세히 보니 모두 가지고비고사리였다. 실망하고 다른 뭣이 있나 살펴보는데 앗! 저것은? 어린 애기꼬리고사리들 속에 하트가 보인다.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고사리 전엽체이다. 처음엔 이끼류의 엽상체를 고사리류의 전엽체로 오인도 했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전엽체를 본다. 기분이 좋아 늦은 시간인데도 대천이오름을 올랐다. 대천이오름은 안내판도 없고 전망도 없었고 코스도 짧았다. (2020-02-11) 대천이오름 위치 트레킹 코스 대천이오름 입구 오름 입구 옆의 바위동산 새끼노루귀 고비고사리들인가? 가지고비고사리였다. ㅠㅠ 여러 곳에 확인했지만 모두 가지고비고사리만 보였다. 일색고사리 앗! 저것은 전엽체가 아닌가? 드디어 고사리 전엽체를 보았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