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나무과 2

가래나무 - 빨간 꽃의 유혹, 소총 개머리판의 추억

[제주야생화 392] 암꽃이 아름다운 가래나무떨어진 열매는 깨기가 무척 힘들었다.군시절 개머리판의 재료가 가래나무란다. 언젠가 가래나무의 꽃 사진을 보고 혹했다.나도 언젠가 가래나무 꽃을 찍어보겠다고 마음먹었다.그러나 가래나무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 가래나무는 한반도와 만주를 중심으로 서식하는 토착식물이라는데야생에서는 찾기 어렵고 대부분 사람 사는 곳에 식재한 것이 많다.한라산둘레길의 폐가에서도 가래나무는 본 적이 있다. 제주시내의 우당도서관에서 가래나무 꽃을 찍었다는 정보를 얻었다.제주시내는 길이 막혀 꽃탐사 이외는 가는 않았다.그래도 가래나무 꽃을 본다는 일념으로 제주시내를 갔다. 두 해에 걸쳐 봄에 가래나무를 찾았다.망원으로 꽃을 찾아 빨간 암꽃을 찍었다.땅에 떨어진 지난해의 열매도..

[제주야생화 234] 굴피나무 - 가래나무과의 낙엽 소교목

굴피나무는 흔히 굴피집을 만드는 재료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굴피집의 굴피는 굴참나무의 껍질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나도밤나무로 오인했던 나무이다. 영흥도로 달려가 땅에 떨어진 꽃을 보고 깜짝 놀랐던 추억이다. 흰꽃을 기대하고 갔는데 벌레 같이 생긴 수꽃이 땅에 많이 떨어져있었다. 그렇게 알게된 굴피나무이다. 기부에서 2~3cm는 암꽃이고 그 위로는 수꽃이다. 중앙부의 양성꽃차례(간혹 암꽃차례) 주위를 다수의 수꽃차례가 에워싸고 있다. 굴피나무 학명 Platycarya strobilacea Siebold & Zucc. 분류 가래나무과(Juglandaceae) 굴피나무속(Platycarya) 한반도(경기 이남의 표고 50~1,200m의 산지), 일본, 대만, 중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