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는 벽을 타고 선물을 돌리고 크리스마스 트리는 반짝 반짝 빛을 발한다. 만두전골로 땀을 흘리는 낙상자의 이브 봄에 낙상사고를 당하고 9개월이 가까운 시간을 지내니 거리에는 연말 분위기가 일어난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낙상자에겐 별다른 감흥이 없다. 오직 발등에 불인 재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눈이 보는 풍경은 연말을 느끼고 있다. 오전은 헬스클럽에서 땀을 흘리고 오후는 월드컵경기장 트랙을 도는 쳇바퀴 일정 그 속에서도 다름을 찾으려는 안감힘 오전에 헬스운동 갈 때 화단에서 갯모밀 설경을 보고 오후 걷기운동 할 때 삼매봉, 솔오름, 각시바위, 고근산을 바라보며 봄에는 저 오름들을 올라야 한다는 목표를 점검한다. 밖이 어두워져서야 집으로 가는 길 어느 집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돌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