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사리 105]
앞뒤가 같은 모양이라 일색고사리이다.
초보의 눈에 금방 띈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제주살이의 열정이 깊게 박힌 양치식물이다.
2019년 12월의 어승생악에서
제주살이 2년 차에 들어선 초보의 눈에 띈
앞뒤가 모양이 비슷한 고사리가 있었다.
이름을 물어보니 일색고사리란다.
그러고 보니 모양과 이름이 일치된 모습이다.
그렇게 일색고사리와 인연이 되었다.
그 이듬해 초겨울과 봄에 일색고사리에 빠졌다.
눈 속에서도 굳건히 시퍼렇던 모습부터
새순, 포막, 포자낭과 전엽체에서 싹튼 모습까지 흠뻑 빠졌다.
그리고 다른 양치식물로 점점 넓어졌다.
그런데 일색고사리를 아직까지 포스팅하지 못했다.
이유야 많겠지만 여유를 낼 수 없는 시간들의 바퀴가 계속 돌았다.
요즘도 통영에 적응한 시간들이 촘촘하다.
블로그 포트팅도 빼먹기 일쑤다.
오늘 모처럼 5년 전 시간을 되돌린다.
생생한 사진은 추억의 필름이 된 것처럼
눈앞에서 아른거리며 제주의 시간을 떠올린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의 시간은 일색(一色)이다.
국명 / 일색고사리
학명 / Arachniodes standishii
과속명 /관중과(Dryopteridaceae) 쇠고사리속(Arachniodes)
산골짜기의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잎이 밀생한다.
잎은 3회 깃꼴겹잎이고 잎조각은 짧은 대가 있으며,
포자낭군이 달리지 않는 잎은 앞뒤의 빛깔이 비슷하다.
영명은 Upside-down hollyfern이다.
잎몸은 긴 타원상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40∼60cm, 나비 20∼30cm이다.
갈래조각은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뒷면의 하반부 작은맥 끝에 포자낭군이 달린다.
포막은 콩팥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한국(울릉도·제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두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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