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고사리

일색고사리 - 고사리 일생이 초보의 눈에 걸렸다

풀잎피리 2025. 5. 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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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사리 105]

앞뒤가 같은 모양이라 일색고사리이다.

초보의 눈에 금방 띈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제주살이의 열정이 깊게 박힌 양치식물이다.

처음 눈에 띈 일색고사리 / 몸체 (좌), 포자낭군(우)

 

2019년 12월의 어승생악에서

제주살이 2년 차에 들어선 초보의 눈에 띈

앞뒤가 모양이 비슷한 고사리가 있었다.

 

이름을 물어보니 일색고사리란다.

그러고 보니 모양과 이름이 일치된 모습이다.

그렇게 일색고사리와 인연이 되었다.

 

그 이듬해 초겨울과 봄에 일색고사리에 빠졌다.

눈 속에서도 굳건히 시퍼렇던 모습부터

새순, 포막, 포자낭과 전엽체에서 싹튼 모습까지 흠뻑 빠졌다.

 

그리고 다른 양치식물로 점점 넓어졌다.

그런데 일색고사리를 아직까지 포스팅하지 못했다.

이유야 많겠지만 여유를 낼 수 없는 시간들의 바퀴가 계속 돌았다.

 

요즘도 통영에 적응한 시간들이 촘촘하다.

블로그 포트팅도 빼먹기 일쑤다.

오늘 모처럼 5년 전 시간을 되돌린다.

 

생생한 사진은 추억의 필름이 된 것처럼

눈앞에서 아른거리며 제주의 시간을 떠올린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의 시간은 일색(一色)이다.

 

일색고사리 설경
전엽체에서 싹튼 일색고사리
일색고사리 새순
일색고사리 새순의 성장
일색고사리 새잎
일색고사리 잎
일색고사리 포막
일색고사리 잎 윗면 / 포자낭이 달리 모습이 드러난다.
포막의 옆구리가 터져 익은 포자낭군이 보인다.
잎 뒷면의 포자낭군
포자낭군의 모습
포자낭에서 포자들이 날아간 모습
포자가 날라간 후의 모습
한겨울의 일색고사리

 

국명 / 일색고사리

학명 / Arachniodes standishii 

과속명 /관중과(Dryopteridaceae) 쇠고사리속(Arachniodes)

 

산골짜기의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잎이 밀생한다.

잎은 3회 깃꼴겹잎이고 잎조각은 짧은 대가 있으며,

포자낭군이 달리지 않는 잎은 앞뒤의 빛깔이 비슷하다.

영명은 Upside-down hollyfern이다.

잎몸은 긴 타원상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40∼60cm, 나비 20∼30cm이다.

갈래조각은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뒷면의 하반부 작은맥 끝에 포자낭군이 달린다.

포막은 콩팥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한국(울릉도·제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두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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