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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내내 몸 상태 엉망
엊저녁에야 겨우 추스림
재활운동은 인내가 필요하다.
지난 통원진료 엑스레이 사진에서 기대에 못미친 결과
의사의 전해준 말에 낙담한 후 기분이 다운되었다.
그 슬럼프가 4일이 지나서야 겨우 떨쳐냈다.
당장 시급한 재활운동인데
마음이 없어지니 무기력이 증폭되었다.
그러다 보니 몸이 무겁고 통증은 심해졌다.
목발의 뻐근함이 더없이 힘든 걷기운동이다.
용기가 안 나고, 긍정의 요소를 찾을 수 없다.
슬럼프, 이렇게 무섭구나
마음을 바꾸려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재활이고 뭐고 그냥 쉬고 싶기만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쉴 수도 없는 절박함
몸을 끌다싶이 밖에 나오곤 했다.
하루의 재활 일정을 소화해야지
하지만 마음뿐 속도는 늘여지고, 벤취만 커보인다.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피곤은 온몸으로 몰아쳤다.
그 길고 긴 터널이 엊저녁을 깃점으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기분이 많이 회복되었다.
그 길에서 본 수까치깨가 좋다.
혹시나 했던 까치깨가 아니더라도...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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