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제주야생화 204] 상산 - 진한 향기는 시신 썩는 냄새도 줄였다.

풀잎피리 2020. 4. 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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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의 암꽃이 피기 시작했다.

수꽃이 핀 후 한참 후에 암꽃이 핀다.

암수딴그루라 자가수정의 걱정도 없는데...


운향과의 낙엽 관목이며 1~5m 자란다.

덩굴식물도 아닌데 얽혀 살고 있어 산행에서 길을 막곤 한다.

줄기에는 가시같은 뿌리가 있어 줄기가 늘어져 땅에 닿으면 뿌리를 땅에 박는다.


상산은 진향 향기가 난다.

옛날에는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덮는데도 사용하여

상산의 다른 이름은 송장나무라고도 한다. 


 



상산이 잎을 내어 숲길이 푸르게 보인다.

(2020-04-02)

















상산 수꽃






수꽃의 수술은 4개이다.






상산 수꽃과 암꽃 비교


상산은 암수딴그루이다.

2년치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황록색 꽃이 핀다.

수꽃은 총상꽃차례에 10개 정도 피고

암꽃은 1개씩 핀다.






















상산 암꽃







암꽃 접사

암꽃은 자방이 녹색이고

4개의 심피로 갈라지며

암술머리도 4개로 갈라진다.



















상산  열매


결실기가 되면 과피의 수분이 마르면서 열매가 벌어지고

안쪽에 있는 황백색의 매끈한 내화피가 용수철처럼 작용하여

속에 든 종자가 "탁"하고 튀어나간다.

종자가 튀어나간 뒤 갈색 과피는 다시 오므라든다.

(한국의 나무 p.587)












상산의 빈 열매가 꽃필 때까지 남아있는 것이 있다.

















상산 줄기에 붙은 뿌리









줄기가 늘어져 땅에 닿으면 뿌리가 뻗는다.





상산 줄기 단면








상산 수피



























상산 수꽃 풍경






상산 열매 풍경


상산

학명  Orixa japonica Thunb.

분류   운향과(Rutaceae) 상산속(Orixa)


국명 상산은 중국명 취상산(臭常上)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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