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효돈천 고살리길을 트레킹하는데
"비죽이나무"라는 팻말을 보고 이런 나무도 있나 했다.
그렇게 해서 알게된 비쭈기나무~
겨울눈이 비쭉하게 나온 나무를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올 봄에 느꼈던 희열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뛴다. ㅎ
찾아보니 계곡에 많이 있었다.
꽃이 졌는지 알고 안타까워했는데 사실을 꽃봉오리였던 사실
빗속에서 물방울 버전으로 꽃을 보고
단풍 든 잎 속에 까만 열매도 보았다.
거기다가 비쭈기나무에 살고있는 동백나무겨우살이도 보았으니
비쭈기나무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참 많았다.
그러면서 즐거웠고 행복했다.
비쭈기나무 겨울눈
비쭉하게 나온 비쭈기나무 겨울눈을 처음 보고
가슴 떨렸던 그 순간 ㅎㅎ
(2019-03-17)
이틀 후 다시 한번
비쭈기나무 꽃봉오리와 동백나무겨우살이 발견
(2019-06-20)
비쭈기나무 꽃
비쭈기나무는 차나과라 꽃이 예쁘다.
지름 1.5cm 정도로 백합향이 난다는데 나는 맡지 못했다.
(2019-07-04)
이튿날, 아쉬워서 다시 한번 찾았다.
그 다음날도~
비오는 날도~
7월 하순 열매가 달렸나 보러 갔다.
삼복 더위에~
가을에 단풍보러~
그리고 12월에~
비쭈기나무 수피
황칠나무(굵은 나무)에 비쭈기나무(가는 것)가 엉겨붙었다.
자연의 아름다운 공존이다.
비쭈기나무
학명 Cleyera japonica Thunb.
분류 차나무과(Theaceae) 비쭈기나무속(Cleyera)
상록 활엽 소교목으로 높이 9~15m, 지름 50cm
나무껍질은 자록색을 띠며 매끄럽다.
동아는 한 개의 눈껍질로 싸여 있고 새발톱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털이 없다.
남해의 섬과 제주도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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