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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해발 1400m의 고산에 피는 백리향(百里香)
자신의 향기를 사방 100리에 알리며
삼복더위에 꽃객들에게 비지땀을 흘리게 한다.
나도 또한 한밤에 3시간을 달려와
새벽 3시에 해인사를 출발하여
헉헉대며 다리의 통증을 이겨내고서야
백리향을 알현하며 그 향기를 맡았다.
계속된 기록적인 폭염의 날씨에도
바위벼랑에서 군란을 형성한 백리향을 보는 순간
힘든 산행은 환희의 시간으로 빠져들었다.
(20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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