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겨우살이를 보러 찾아간 보길도
또다른 꽃은 자금우와 백량금이었다.
첫날 정자리고택에서 오후빛에 반짝이던 백량금
둘째날 강풍속의 탐사에서 야생으로 발견한 백량금의 희열
세쨋날 보옥리 뒷산에서 본 아침빛의 백량금
그리고 네째날 격자봉 산행에서 본 백량금
화초로만 알았던 백량금을 야생으로 실컷 보았다.
보길도 여행의 꽃탐사는 멋진 추억을 남겼다.
1일차 (2018-02-27)
정자리 고택의 백량금
내일은 야생으로 만나보길 바라면서...
2일차 (2018-02-28)
언론에서도 유별난 날씨라고 보도한 전국의 비와 바람 소식
보옥리 해변 트레킹은 강풍우로 도중에 퇴각하고
숙소에 들어와 젖은 옷을 벗고 샤워를 한 후 쉬는 시간
밖은 강풍을 동반한 비가 계속 내린다.
여객선은 결항이라 민박집은 우리뿐이다.
그렇게 1시간을 쉬며 정오를 맞는다.
안되겠다, 혼자라도 계곡으로 들어가 백량금을 찾아보자,
젖은 신발을 다시 신으며 가볍게 핸폰만 들고 나섰다.
감귤이 떨어져 뒹굴고 나뭇가지들도 바닥에 떨어져 있다.
떨어진 동백꽃들이 빗물에 휩쓸린다.
계곡의 숲속으로 들어가니 바람은 거세지 않다.
그 속에서 눈을 부라리며 백량금을 찾는다.
어디 있을까? 1시간을 헤맸을까?
비를 맞고 있는 백량금 1그루에 빨간 열매가 보인다.
아~ 드리어 발견했구나!
탄성을 지르며 설렘을 표시했다.
그리고 또...
계곡 반대편으로 가니 백량금들이 수없이 선보인다.
옷이 흠뻑 젖는 것도 잊고
백량금을 발견할 때마다 탄성을 지른다.
보길도 꽃탐사, 최대의 희열이었다.
사방댐
앗싸! 백량금 발견
그 모습 접사, 원경
이어서 또...
수 많은 백량금을 발견한 계곡
강풍속의 꽃탐사는 설렘의 연속이다.
쏟아지는 빗줄기
빗속으로 어두운 날씨를 알린다.
3일차 (2018-03-01)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지만 강풍은 계속된다.
섬의 날씨는 비온 후에는 반드시 강풍이 분단다.
보옥리 뒷산의 군락의 백량금
햇빛속에서도 흔들리는 꽃...
흠뻑 빠진 백량금과의 시간
백량금 동영상
4일차 (2018-03-02)
맑은 날씨에 바람도 없다.
격자산을 오른다.
등산로 변에 간간이 백량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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