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개나리 열매 - 와~ 정말 대박이다. ㅎㅎ

풀잎피리 2017. 3. 24. 00:02
728x90

예봉산 봄꽃들이 보고 싶어 달려가는 길
팔당역에서 개나리 암꽃을 보고
운길산역부터 걷다가 개나리 열매를 보았다.
와~ 정말 대박이다. ㅎㅎ
그렇게도 보고싶던 개나리 열매 
(2017-03-23)








[개나리 장주화]

암술이 수술보다 크다하여 장주화.

암술머리가 둘로 갈라졌다.









[개나리 단주화]

위에서 보면 수술2개만 보인다.

수술이 암술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암술이 수술보다 작아서 단주화라 부른다 .















[단주화 자세히 보기]

꽃잎을 떼어내자 수술에 감싸인 암술이 보인다.










]






[개나리 열매]

이젠 부여 가곡리를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개나리 열매를 보니 속이 시원하다.






개나리 물푸레나무과(Oleaceae) 개나리속(Forsythia)의 낙엽활엽관목



개나리는 학명에 koreana가 들어가 있듯 우리 토종 야생화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야생에서는 볼 수 없다.

그래서 인공으로 심어서 자라게 한다.


개나리 꽃은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는 양성화(兩性花)인데,

암술이 수술보다 긴 장주화(長柱花)와 수술보다 짧은 단주화(短柱花)로 나뉜다.

꽃이 피는 식물들 중에서 약 70% 정도의 종(種)이 양성화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주화 암술은 수술이 긴 꽃의 꽃가루를 받아야 하고,

단주화 암술은 짧은 수술의 꽃가루를 받아야 씨앗을 맺는다.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식물의 전략이다.


전문용어로 적법수분(適法受粉)이라 한다.

개나리의 경우 꽃이 피는 시기는 단주화가 5일 정도 먼저 피고,

꽃이 지는 시기는 장주화가 더 늦다.


5월초 푸른 잎 속에서 본 몇몇 장주화도 그 예이다.

그런데 주변의 가로수나 길가에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은 대부분 단주화이다.

바로 꺾꽂이 방식으로 무한 복제하여 만든 개나리이기 때문이다.

장주화도 섞어 심는 지혜가 필요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