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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잔대 - 야생화 이름이 이렇게 변화는구나

풀잎피리 2014. 10.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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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야생화,  숫잔대라고 한다.

난 처음에 숯잔대로 들었다.

야생화 이름이 전하는 과정에 이렇게나 다르게 들린다.

숫잔대도 처음에는 슾지에서 산다고 하여 습잔대로 불리다가  나중에는 숫잔대로 변했다고 한다.

이 곳에서 해오라비난초를 보려고  했는데 꽃이 졌다.

해오라비난초도 해오라기라는 새의 모습에서 이름을 지었는데 해오라비로 바뀌었다.

마치 나나벌이난초가 나나니벌에서 나온 이름이듯이......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산이나 들판의 양지바르고 습한 자리에 난다.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게 서고 1m 정도의 높이로 자란다.

가지를 치지 않는 줄기는 몸에 털이 나 있지 않아 매끈하다.

피침 꼴인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있으며 잎자루를 가지지 않는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작으면서도 날카로운 톱니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잎의 표면과 뒷면은 약간 희게 보인다.

 

 

 

 

 

 

 

꽃은 줄기 끝의 여러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데 전체적으로 이삭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의 길이는 2.5cm 안팎이고 빛깔은 하늘빛을 띤 보라색이다.

 

숫잔대는 초롱꽃과에 속하지만 꽃모양이 매우 매우 독특하다.

밑부분은 좁은 통으로 붙어있지만

꽃잎은 입술처럼 아래위 두 개로 나뉘고

아래 꽃잎은 3갈래로, 위 꽃잎은 2갈래로 갈라져 있다.

 

숫잔대의 속명이 로벨리아(Lobelia)인데

요즈음 원예종 로벨리아가 꽃집에서 많이 팔린다.

그 중 로벨리아 풀겐스라는 중앙아프리카 식물에서 육종된 품종들이 많다.

잎은 피침형으로 다소 촘촘히 어긋나게 달리며 윗부분 잎은 점점 작아지면서 마치 포엽처럼 꽃 밑에 달린다.

원예종 로벨리아에 보듯 숫잔대도 꽃이 좋으며, 개화기가 길다.

 

(사진 : 2014-08-16 경북)

 

 

초롱꽃과(Campanulaceae) 숫잔대속 (Lobelia) 국내 3종

숫잔대 (Lobelia sessilifolia Lamb.)

수염가래꽃 (Lobelia chinensis Lour.)

새수염가래꽃 (Lobelia chinensis var. tetrapetala Y.N.Lee)

 

본 속은 꽃의 모양이 반쪽이다.

숫잔대는 직립성이나 수염가래꽃과 새수염가래꽃은 포복성이다.

잎은 독충에 물렸을때 해독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IMG_7889.jpg

 

[수염가래꽃] (사진 : 2012-08-04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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