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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은유다."
미류나무 멋지지요?
그래요.
이게 뭐지요?
글쎄요, 혹시 금마타리?
여기 작은 꽃이 있어요.
아 그럼 금마타리는 아니고, 아주 작은 꽃이네요.
잔대가 역광에 멋있어요.
어머 여기 거미가 있네요.
거미를 찍으려고 몇번 시도했으나 잘 찍히지 않는다.
그래도 석양의 잔대를 찍고 찍었다.
아 참다래가 있어요.
어 그러네요. 난 첨 먹어봐요.
전 백두대간에 이어 두번째예요.
백두대간?
구간에 몇번 참여했어요.
말랑말랑한 다래가 맛있다고 알려주면서
입에 넣은 달콤함이 키위를 앞섰다.
백두대간 능선에서 높은 다래나무를 껑충뛰어 가지를 잡고 몇개 맛보았었는데
오늘은 넘 쉽게 담콤함을 맛본다.
저기 있어요?
아 이거 작은거요
말랑말랑 입안에 녹는다.
잘린 나무가 쓰러지면서 다래덩굴이 밑으로 늘어졌는데
많은 다래들이 우리의 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차의 동료를 준다고 다래를 모으는데
난 입에 가져가기 바쁘다.
달콤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나보다.
지난 백두대간의 산앵두처럼....
차가 안오면 어떡해요.
안오긴요. ㅎㅎ
차가 왔어요.
같은 차안의 뒷좌석에서 귀가했다.
떡을 먹고
김밥도 나눠먹고 싶었다.
그 방에 갔다왔다.
또다른 세계였다.
같은 포털이 아닌게 왜 이렇게......
알고 찾는 것과 모르고 찾은 것의 천지 차이
그 차이의 벽은 관심이 뚫는다.
사진은 추억을 지배한다고 한다.
사진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란 말도 있다.
그것이 무식의 캄프라치는 아닐 것이다.
그 순수를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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