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까지 854계단 전망대에서 보는 한라산 낙상 후 306일만의 감회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걷기운동하면서 서귀포 신시가지 뒤에 있는 고근산을 늘 바라보았다. 저 오름을 올라가 한라산을 바라보는 날은 언제일까? 계단 오르내리기 연습하면서도 고근산을 생각했다. 낙상사고 후 306일만에 고근산에 도전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아주 천천히, 수술 다리에 무리가 없도록 낙상사고 투병기간에 고근산 산책로도 새로 정비되었다. 계단에 올라온 계단 수, 올라갈 계단 수 표찰도 부착하였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는데 힘이 되어주는 표찰 반을 넘기자 자진감이 붙었다. 그래도 수술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찬찬히 디디면서 쉬엄 쉬엄 거북이 처럼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는 감회가 새롭다. 제주살이 중 첫 번째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