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삐끗 2

장침 30여 군데 - 헬스장, 달리기 중단

[낙상사고 투병기 342] 12월의 재활이 삼천포로 빠졌다. 침을 맞을 자리가 바뀌고 헬스장, 달리기를 중단했다. 허리를 삐끗한 후 1주일이 되었다. 한의원에서 침을 계속 맞아도 진전이 없다. 1주일이면 낫겠지 하는 마음에 불안감이 증폭된다. 한의원에서 우측 옆구리가 더 심하게 아프다고 했더니 바로 누워서 침을 맞던 자세에서 옆으로 누우란다. 그리고 발, 무릎, 허리, 장딴지, 손 등에 장침을 놓았다. 눈물이 날 정도의 아픔을 참으면서 몸은 찔끔 찔끔 경련이 인다. 어서 빨리 끝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금까지 허리 부분에는 침을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허리 포함하여 더 여러 곳을 찌른다. 대략 30여 곳에 장침이 박히니 고슴도치가 따로 없다. 평지는 걸을 수 있는데 오르막은 안된단다. 그래서 헬스..

2023 재활의 해 - 평범으로 향하는 험난한 길의 10개 스토리

2023 새해 첫날 수술한 다리로 산에 갈 수 없어 해안의 언덕으로 갔다. 부축을 받아 올라앉은 성벽에서 새해 일출을 손에 담았다. 재활을 열심히 할테니 평범한 삶을 달라고 염원했다. 하루 1만보 이상 걷기운동, 헬스장에서 다리운동을 빠짐없이 실천하며 의지를 다졌다. 피로가 온 몸에 누적되어도 걷고 헬스장에 갔다. 그 기록은 간절함이며, 눈물이며, 몸부림이었다. 날마다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재활의 길은 그 날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염려할 여유가 없었다. 보고싶은 꽃을 보는 것도 놓칠 수 없었다. 재활과 꽃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밖에 없는 제주생활 재활의 당위와 제주살이 당위가 공존하는 시간들 2023년 열 가지 스토리를 추리면서 나의 삶이 그린 한 해를 일별했다. 뒤돌아보는 시간들이 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