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가 분홍바늘꽃이라면두 번째 하이라이트는 제주오름을 떠올린 오른더거 분화구였다.제주 높은오름에서의 피뿌리뿔 탐사의 맛을 몽골에서 재현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피뿌리풀 탐사였다.피뿌리풀의 꽃을 본 것은 제주살이 전 중국의 소오대산이었다.제주에서는 꽃대가 꺾인 피뿌리풀의 잎을 본 것이 다였다. 높은오름과 아부오름에서 피뿌리풀을 찾고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그래서 이번 몽골여행에서는 피뿌리풀 군락을 보는 것이 최대 관심사였다.그러나 여행 시기가 늦어 대부분의 피뿌리풀은 꽃이 진 상태였다. 오른더거 분화구는 제주의 높은오름을 닮았다.그래서 분화구 둘레길에서 피뿌리풀 꽃을 보고 싶었다.제주살이 하면서 피뿌리풀을 탐사하던 그 마음 그대로 분화구를 돌았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