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꽃 3

미륵산 스케치 - 통영살이의 시동

미륵도 미수동에 둥지 튼 통영살이 뒷동산이 된 미륵산에 올랐다. 미륵산 스케치에 흘린 땀방울 제주를 떠나 통영살이에 접어든 지 열흘 자리 잡는 데 걸린 시간이 왜 이리 힘든지 주요 가전제품은 새로 구입하고 나머지는 중고로 샀다. 그 틈에 통영에서 보고 싶었던 개차고사리와 비진도콩을 보았다. 그리고 통영볼레나무를 보러 갔다가 미륵산에 올랐다. 제주의 화산석과 달리 평소 익숙했던 지질이 눈에 띈다. 급경사는 땀을 있는 대로 쏟게 했다. 검은 하늘에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핸드폰만 들고 미륵산 스케치에 나선 발걸음 핵핵 거리며 거의 올랐을 때 보라색 투구꽃이 보인다. 이어서 암봉 기슭에 둥지 튼 구실사리 군락에 눈이 커진다. 제주에서 보지 못한 구실사리를 이렇게 보게 되다니 온통 바위를 덮은 모습에 감탄..

♪ 통영살이 2024.10.15

[2010-10-10] 남한산성 꽃탐사 - 산국의 향기 속에서 가을 열매를 낚다

동탄으로 이사와서 이젠 남한산성을 자주 갈 수 없다. 그래도 자주쓴풀이 피는 계절, 남한산성에 갔다. 먼저 성남식물원에 들린 후 산국의 향기를 맡으며 벌봉을 돌았다. 꽃들에 빠진 행보, 느림보여도 좋다. [비목나무 겨울눈 / 잎눈(길쭉한 것)과 꽃눈(둥근 것)] 1차로 성남식물원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