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3

무전해안길 - 통영의 잘록이 무지개길, 명정고개길, 통영터널

무전동의 산책길은 무지개 길이다.추운 날씨에 걸어서라도 몸을 덥히자.평인해안길, 명정고개를 돌아왔다.  지리적으로 고성반도의 아랫부분이 통영이다.가장 잘록한 부분을 거치면 통영 본래의 시가지이다.통영에 들어서려면 이 잘록한 부분을 통과해야 한다. 고성에서 내려올 때도, 거제에서 올 때도 이 부분에서 조인다.시내를 통과하고 복잡한 신호등이 잘록한 부분임을 보여준다.그 잘록한 부분에 무지개 산책길이 있다. 여행 가는 아내를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주고이왕 왔으니 무지개 산책길을 걸어보자.늘 지나치기만 했던 무지개길의 아름다움을 본다. 맑고 추운 날씨에 왕복한 후 평인해안로를 걷고 명정고개에 닿았다.늘 통영터널을 통과했지만, 그 위가 명정고개임을 새삼 깨닫는다.명정고갯마루에 2개의 벅스가 있다. 벅스는 돌장승..

♪ 통영살이 2025.02.23

통영 석가산 - 바위손 군락, 공얄동산, 적덕암장

바위산의 시원한 풍경 파노라마에 취하고겨울 야생화 탐사의 묘미에 흥분했다.바라본 적덕암장에 올라 스릴을 만끽했다. 통영 광도면의 77번 국도를 달릴 때마다좌측에 전개되는 바위산에 가고 싶었다.이름을 알고 보니 석가산과 적덕암장이다. 그런데 거제의 수협효시기념관 4층 전망대에서석가산을 바라볼 수 있다는 "뷰포인트 사진"을 웹에서 보고확인한 후 석가산을 오르려고 먼저 수협효시기념관을 찾았다. 하지만 석가산이 아닌 벽방산임을 확인하고그렇면 그렇지, 낮고 작은 석가산이 가조도에서 전망될 리 없다.그다음 날 석가산으로 달렸다. 바위 능선에 올라서자마자 탄복했다.바위손이 그야말로 바위 능선을 덮은 것이다겨울이라 바짝 마른 모습이라지만 더없이 아름다웠다. 배낭을 벗어놓고 바위손 군락지를 살펴보았다.부싯깃고사리가 ..

♪ 통영살이 2024.12.19

미륵산 스케치 - 통영살이의 시동

미륵도 미수동에 둥지 튼 통영살이 뒷동산이 된 미륵산에 올랐다. 미륵산 스케치에 흘린 땀방울 제주를 떠나 통영살이에 접어든 지 열흘 자리 잡는 데 걸린 시간이 왜 이리 힘든지 주요 가전제품은 새로 구입하고 나머지는 중고로 샀다. 그 틈에 통영에서 보고 싶었던 개차고사리와 비진도콩을 보았다. 그리고 통영볼레나무를 보러 갔다가 미륵산에 올랐다. 제주의 화산석과 달리 평소 익숙했던 지질이 눈에 띈다. 급경사는 땀을 있는 대로 쏟게 했다. 검은 하늘에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핸드폰만 들고 미륵산 스케치에 나선 발걸음 핵핵 거리며 거의 올랐을 때 보라색 투구꽃이 보인다. 이어서 암봉 기슭에 둥지 튼 구실사리 군락에 눈이 커진다. 제주에서 보지 못한 구실사리를 이렇게 보게 되다니 온통 바위를 덮은 모습에 감탄..

♪ 통영살이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