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투병기 283] 낙상사고 1년이란 시간이 만든 너울 난파된 후 파도에 떠밀려 곤두박질 치듯 살아남으려는 발버둥이가 나의 길을 바꾸고 있다. 재활이 일상이 된 현실 매일 걸음수를 체크해야 하며 헬스장에서 아픈 다리를 꺾어야 한다. 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사고를 겪은 후 천운으로 살아난 안도감보다 잘 걸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일상을 뒤덮었다. 걸음수 체크는 스트레스이고 헬스장 다리운동은 나를 시험하고 있다.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는 현실의 무력감이 나를 쉽쓴다. 그럼에도 긍정의 끈을 꼭 잡고 일어서려 발버둥친다. 새끼손가락은 장애로 굳어졌고 수술 다리는 나의 인내에 눌려 참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하루 1만보 걷기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낮에 걷지 못하면 밤중에라도 걸었고 비가 와도 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