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과 5

[제주야생화 278] 정금나무 - 토종 블루베리 3총사 중 하나

들쭉나무, 정금나무, 모새나무를 흔히 토종 블루베리 3총사라고 부른다. 모두 진달래과로 검게 익은 열매는 시큼하면서도 맛이 특이하다. 정금나무 열매 풍경 버전을 찍으며 열매를 하나 따서 입에 넣었다. 덜 익어 떫은데도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정금나무라는 이름도 예쁘다. 내년에 들쭉나무 열매를 보기를 기대하면서 아름다운 정금나무를 올린다. 정금나무 학명 Vaccinium oldhamii Miq. 분류 진달래과(Ericaceae) 산앵도나무속(Vaccinium) 높이 2~3m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한국(전라도, 경상남도, 충청남도, 제주도), 북한(황해도),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꽃과 가을에 붉은 색으로 물드는 단풍, 열매의 아름다움은 관상가치가 높다. 정원수나 공원수로 이용하면 좋고 과실은 식용..

[제주야생화 192] 진달래 - 찬바람이 몰아치는 한겨울에 꽃을 피웠다.

까마귀가 후다닥 날아간다. 날아간 쪽을 보니 진달래가 붉게 꽃을 피웠다. 이 한겨울에 이렇게 화사한 꽃을 보다니~ 양지쪽 절벽에 더 많은 꽃들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꽃잎이 추위에 많이 상했다. 봄을 기다리는 생명력이 우리의 마음을 닮았다. (2020-01-30) ( 진달래 학명 Rhododendron mucronula..

[제주야생화 177] 산매자나무 - 요염한 가발 꽃, 정열적인 빨간 열매

수년전 제주 꽃탐사 때 산매자나무를 처음 알았다. 제주살이 와서 산매자나무를 어디가면 볼 수 있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뜻밖에도 "아주 흔한데요?" 그래서 찾아보니 여기 저기 많이 보인다. 처음에는 나목을 보고 무슨 나무인지 몰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이 산매자나무였다. ㅎㅎ 가발처럼 생긴 꽃이 정말 귀엽다. 고대 영화에서 가발을 많이 보았는데 꽃을 보자마자 그 가발을 떠올렸다.

[제주야생화 174] 모새나무 - 꽃도 열매도 귀염둥이,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토종 블루베리 3총사 모새나무, 정금나무, 들쭉나무 그 중 모새나무가 블루베리보다 100배의 항산화효과를 낸단다. 꽃도 열매도 귀염둥이다. 꽃말은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모새나무에 대한 찬사가 참 좋다. 수피가 특이하게 벗겨져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꽃을 보고 열매를 보고 행복을..

[알프스야생화 1] 알펜로제(Alpenrose) - 몽블랑트레킹에서 나의 발걸음을 격려해준 꽃

샤모니에서 시작한 몽블랑트레킹 첫날 블레방을 향하면서 가이드가 알펜로제를 소개한다. 락블랑으로 가는 트레킹에서 알펜로제를 처음 보았다. 올해는 한라산 산철쭉의 작황이 시원치 않아 아쉬웠던 차에 몽블랑트레킹에서 보는 알펜로제 군락이 눈이 부시다. 이후 힘든 트레킹에서 ..